15. 무리요의 세례요한과 예수

프라도 미술관 두번째 이야가

by jairo

#프라도미술관 두번째 이야기


#바르톨로메에스테반무리요 #예수 #세례요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따스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이 그림 앞에서

악의를 품은 이는 없다.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그려지도록 이끄는

#따스한그림 을 그려내는 #세비야 #화가 #무리요 를 만나면

삶을 발걸음이 무엇을 위해 가고 있는지를

잠시 머물게 해 준다.


그래서 그림의 깊이가 남다름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어느덧 삶 속에서

조금민이라도 어려움이 칮아오면

회피하고 도망한다

#트라우마

이 단어를 빌미삼아서 말이다


도전해도 안 된다고 말한다.

진심으로 땀방울을 흘리며

탈진 될 때까지

낙엽이 밟히며 바스락 소리로 조용히 우리 곁을 떠나려는

그 순간까지 견디어 보았는가!


이 그림은 우리에게 그리 묻는다.


무리요는 참 대단한다

스페인의 라파엘로로 불려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의 굴곡을

하나의 연주로 표현했고

다람질로 다려 펴듯이

모든 이들에게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그의 그림은 놀랍게도

모든 것을 품었던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같다


어쩌면 그래서 더 정겨운 가 보다.


예수가 형인 세례요한에게 물을 떠주는 이 장면

신이 인간에게 베푸는 모습일 수 있으나

나보다 남을 먼저 바라보라는 #이타주의적 외침이 아닐까?


자신이 부모님을 9살에 잃고

형제들과 함께

세비야의 보살핌으로 성장했음에

그 심장은 늘 뜨거웠다.

나도 베풀며 살리라


예수의 삶은 별 거 아니다

남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고,

남을 위해 모았던 그림을 그냥 나누는 것이고,

남을 위해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다


한동대의 슬로건처럼,

티센 하인리히의 미술관 개관 이유처럼,

일데폰소 주교나 곤잘로 루이스처럼,

그렇게하면

무리요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해맑게 웃은 아이들이 많아지지 읺을까?


양으로 예수의 순함을 표햔하고

십자가 지팡이와 흰 천의 글씨 “나는 예비하는 자일 뿐”

허리를 감싼 검은 가죽옷이 사촌 형 세례요한를 드러내며

그림은 서로의 시선에 우리를 묶어 둔다.


인간적관계와 신과 그 길을 예비하는 자의 시선


이러한 미학의 처리가

삶은 아름답고, 이유가 있고, 행복할 소지가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래서

지칠 때마다

이 그림을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그려지는

이 그림이 고마우면서도

마음 한 켠은 무겁다


내가 이 그림처럼 살지 못함에

그런 환경이 되지 못함에 ㅠㅠㅠ


그래도

희망을 품게 해주어 고마울 뿐이다


#프라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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