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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jairo
Dec 17. 2021
또다른 누군가와 같이... 반복되어지겠지
오늘은 푸념 아닌 푸념을 가장한 자랑질로 글을 남겨 본다
#1분세바시 #1분묵상 #발자욱의깊이만큼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를 품어 보겠다며 책을 외우다시피 하며 탐독을 했었다.
니체의 사고를 이해해 보겠노라 붙ㄹ고 살았었다.
프로이드의 이드를 이해하기 위해 청량리정신병원을 찾아가 싸이코드라마를 참관하게 해달라며 애원하여 4회 참관이 허락되었다.
베이컨의 사상논리를 적용해보려 몸부림 쳐 보았다.
많은 책을 접하면 접할수록, 마음의 공허는 깊어져 갔다.
타 종교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코란과 불교 관련 경전을 접해 보았고, 대학 시절 "이단과 관련된 학기" 중 원라강론이라는 ㅌㅇㄱ의 교리서도 접했다.
지식의 혼란이며 난장판 같아 보이지만, 책꽃이에 분류가 되듯 머릿 속 서랍에 필요한 내용을 담아 뒤섞이지 않도록 늘 조심했다.
일명, [책에게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해 @jairo_arttalk ] 조심하고 필터링하고 팩트를 찾아 연구하고...
그러게... 지나고 보니... 왜? 더이상 학문적 공부를 멈추었는지 감이 온다. ㅎㅎㅎ
대학 졸업논문을 로마시대의 배교사에 기초해 우리나라 교단 분열사를 접목시켰었다.
대학원 졸업논문은 예수님의 가르침의 의미를 다루었었다.
아이러니하게 둘 다 내가 하고자 한 신약과는 다른 교회사와 기독교교육 분야였다.
교수님들께 꾸중을 많이 들었다.
세월이 흘렀다.
어릴 적 집 서재를 가득채웠던 사상전집시리즈와 문학시리즈를 5독은 했나보다.
이해도 인 되는 그 100권이 넘는 책을 5독이상을 했을까?
지금 생각해도 미련한 듯 하다.
양주동박사의 국어대백과사전을 끼고 살다시피 하며 했던 이유가 아마도 [지적 자랑질]이었나보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그 책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노력했지만, 여전히 그 울타리 안에서 사고하고 주저앉고 회고하며 지내는 내 모습은...
또다른
누군
가와 같이...
반
복되어지겠지
오늘은 푸념 아닌 푸념을 가장한 자랑질로 글을 남겨 본다
글 @jairo_arttalk
사진 @flowerchoco 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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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자랑질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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