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사랑한 인간

어쩌면 고양이처럼 살고 싶은...

by 강주미

고양이처럼.


고양이처럼 살자.


모두 안된다고 불가능하다고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말해도

꿋꿋하게 작은 상자에 들어가는 고양이처럼.

하고 싶은 일은 끝까지 해보라.

상자가 찢어져서 엉덩이만 겨우 넣은 고양이처럼.

약간 실패하면 어떤가, 모양새가 이상하면 어떤가.

자신이 만족하면 그것으로 충분한 도전이었을 게다.


고양이처럼 살자.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다가,

움직이는 무언가를 발견하면 끝까지 쫓아가는 고양이처럼.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돌진하라.

집요한 집착력을 가진 고양이처럼.

좋아하는 것을 위해선 날밤을 새워도 좋고,

끼니를 잊어도 행복한 무언가를 찾았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고양이처럼 살자.


원하는 게 있으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고양이처럼.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나만의 필살기를 갖고 있어라.

먹을 것을 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고양이처럼.

내가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이 외모만은 아닐 게다.


고양이처럼 살자.


자신보다 몇 배 큰 개한테 주먹을 날리는 고양이처럼.

쫄지말고 과감하게 싫은 존재에게 펀치를 날려라.

쉴 새 없이 주먹을 날리는 고양이처럼.

싫어하는 것을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거늘

때로는 참지 말고 시원하게 주먹을 날려버려라.


고양이처럼 살자.


다시 내려올 걸 생각하지 않고 나무 위로만 올라가는 고양이처럼.

뒷일을 생각하지 말고 도전하라.

나뭇가지 위에서 내려가지 못해 벌벌 떨어 소방차가 와서 내려주더라도 꿋꿋한 고양이처럼.

때로는 다음을 기약하지 말고, 일을 저질러 보라.


고양이처럼 살자.


도약 준비 없이 높은 곳을 점프하는 고양이처럼.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바로 날아오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