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 太•四•子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by 원투아빠

HOT, 그리고 젝스키스의 등장. 바야흐로 아이돌 시대가 열렸다.


아이돌 시대에 새로운 아이돌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다. 헐렁한 힙합 바지가 유행했던 시절, 깔끔한 슈트 차림의 남성 4인조 아이돌이 '태사자(太四子)'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나왔다. 타이틀곡도 '도'였다. 특이했다. 데뷔 때부터 김희선과 같은 소속사로 이름을 알렸고, 김희선이 이름을 지어줬다는 말도 있었다. 물론 소속사의 언플로 알려졌다.


앨범 재킷을 쓱 훑어보니 천, 우, 운, 풍이라는 한자가 눈에 띈다. 왜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 치면 유노윤호 같은 예명이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면 엑소의 초능력(?) 같은 아이디어일 수도 있겠다. 잘 어울렸으니 큰 의미는 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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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 태사자 인 더 하우스'로 시작하는 '도'와 함께 태사자는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1집 수록곡 중 하나인 '타임(TIME)'까지 히트를 쳤다. 태사자 노래는 당시 숱한 남학생들의 노래방 애창곡이기도 했다. '도'의 경우 박준석의 랩 부분을 서로 하겠다고 싸우기도 했다.


날이 날이 지날수록 생각했어 난 내게 다시 돌아올 거라 생각했어 난 다시 내게 사랑한다 말을 할 수 있을 거라 나는 나는 정말 정말 생각했어 난


B면 1번 사랑, 눈물, 기쁨, 상처도 꽤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기억으로는 4집이 마지막이었다. 개인적으로는 3집까지는 샀던 기억이 있는데 4집은 잘 모르겠다. 해체 후 가장 궁금했던 그룹이기도 했다. 슈가맨에도 나중에야 등장했다. 예전 같지는 않겠지만, 나름 괜찮은 모습으로 슈가맨에 나와 흐뭇하게 웃었던 기억이 스친다.




*타이틀 곡 '도'의 작곡가는 장용진이다. HOT의 '캔디', UP의 '뿌요뿌요' 등을 만든 당시 최고 작곡가 중 하나다. 다만 '동자'라는 그룹으로 직접 가수 활동도 했는데 망했다.


*PICK - 도




SIDE A

1.도 3:39

2.WHY? 4:07

3.EX-GIRL FRIEND 3:59

4.CRAZY 4:22

5.TIME 4:05


SIDE B

1.사랑, 눈물, 기쁨, 상처 3:48

2.가버려 3:42

3.TOM & JERRY 3:53

4.하지만 3:39

5.COME TOGETHER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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