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테이프를 듣다
그 시절 록커들이 꽤 많았다. 첫 기억은 이덕진과 신성우의 테리우스 대결이었다. 김종서도 있었다. 하나 같이 긴 머리를 하고 나온 테리우스들이었다. 셋이 환경오염을 막자는 취지의 '내일은 늦으리' 공연에서 함께 부른 곡도 있다.
비슷한 시기(조금은 늦게 나온)에 등장한 박상민은 테리우스 계열의 록커가 아니었다.
1집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2집 '멀어져간 사람아'로 히트를 치면서 인기를 얻었다. 정확히 말하면 3집이 박상민 전성기의 시작점이었다. '청바지 아가씨'라는 곡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앨범을 보면 '세상에 온 이유'가 1번 곡(흔히 타이틀 곡이라 부른다)인데 정작 히트를 친 것은 '청바지 아가씨'였다. 사랑과 평화의 곡을 리메이크해 말 그대로 대박을 쳤다.
3집에는 다양한 뮤지션이 참여했다. 신대철, 김종서, 그리고 조금 어울리지 않지만, 김원준도 박상민에게 곡을 줬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기도 하다.
*'청바지 아가씨'는 코요테가 다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박상민 이전에도 이미 리메이크가 됐다. 명곡이긴 명곡이다.
*PICK - 날 버린 나
SIDE A
1.세상에 온 이유 4:03
2.첫사랑 4:38
3.청바지 아가씨 4:14
4.착각 4:21
5.어색한 침묵 3:55
SIDE B
1.情離 3:55
2.이젠 느끼잖아 4:05
3.내버려둬 4:43
4.넋두리 3:46
5.날 버린 나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