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나의 대학 1학년 시절. 감히 핑클의 전성기라고 말하고 싶은 해다.
5월 2집 발매와 함께 '영원한 사랑', '자존심' 등을 히트시켰고, 걸그룹 최초(?)로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연 콘서트를 바탕으로, 10월에는 라이브 앨범을 발매했다. 라이브 실황 비디오를, 친구의 동아리방에서 웃으며 봤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11월에는 2.5집을 내면서 1년 내내 가요계를 휩쓸었다. 가요대상도 받았고, 앨범 판매량도 100만 장이 훌쩍 넘었다. 아마 핑클빵도 이때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2.5집의 타이틀은 '스페셜'이었다.
말 그대로 특별했다. 당시 정규 앨범 사이에 앨범을 내는 것이 흔치 않았다. 리믹스, 콘서트 앨범도 아닌, 13곡(리메이크 곡 인디언 인형처럼 포함)이 짱짱하게 실린 앨범이었다. 2.5집의 발매, 그리고 히트 탓에 3집이 더 늦어졌다는 생각도 해봤다. 3집은 2000년 10월 나왔으니 2집 후 1년 5개월이 걸렸다.
타이틀 곡은 '나의 왕자님께'. 1집과 2집에 이은 청순한 핑클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곡이다. 다만 1집, 2집과 달리 발라드 곡이었는데 옥주현이 있으니 가능했던 곡이 아니었나 생각도 한다. 이후 짧게 활동한 'White'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면의 시간'이라는 곡으로도 활동했는데 이 곡이 3집, 그 이후로 가는 초석이었다. 청순 이미지를 조금씩 버리기 시작한 곡이 아닐까 싶다. 이후 3집에서 '나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뮤직비디오도 제대로 만들지 않았던 'White'는 그 시절, 아니 지금도 겨울마다 울려 퍼지는 시즌송이 됐다. 다비치를 비롯한 여러 후배들이 리메이크할 정도로 겨울이면 떠오르는 곡 중 하나다.
*PICK - White
SIDE A
1.나의 왕자님께 3:53
2.가면의 시간 3:31
3.White 3:55
4.Blind Love 3:36
5.인디언 인형처럼 3:30
6.너의 기억 3:38
7.Tonight
SIDE B
1.기도 4:25
2.Rose 3:52
3.숨겨진 그림자 4:03
4.아주 잠시만 3:57
5.중독 3:57
6.Maybe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