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테이프를 듣다
아내와 나는 음악적 취향이 너무나도 다르다.
난 언제나 최신 음악을 좋아했다. 학창시절에는 당연히 아이돌 1세대를 섭렵했고, 몇 년 전까지도 걸그룹에 빠져있었다. 요즘은 힙합을 주로 듣는다. 쇼미더머니를 시즌1부터 본 애청자다. 다만 이번 시즌은 아직까지 본방으로 본 적은 없다.
반면 아내는 학창시절에도 아이돌과 거리가 있었다. 유희열의 음악을 즐겨들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범위는 넓혔지만, 여전히 히트곡보다는 가사, 멜로디가 좋은 곡을 즐겨듣는다.
아내가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가 자우림이다.
사실 자우림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다. 고등학교 때 밴드 음악을 좋아하긴 했지만, 자우림과 결이 다른 밴드 음악이었다. 메탈리카도 있었고, 국내 밴드로는 지니도 있었다. 아! 그린데이도 좋아했다.
자우림의 데뷔곡은 'HEY HEY HEY'였다. 그런데 1집 'PURPLE HEART'에는 'HEY HEY HEY'가 없다. 그래서 이 앨범을 꺼내들고도 "이 앨범이 몇 집이었지?"라고 고민해야 했다. 자우림의 1집 앨범으로, "신도림역 안에서 스트립쇼를"이라고 외치는 '일탈'이 수록된 앨범이다.
자우림을 즐겨듣지는 않았지만, 1집 앨범을 살펴보니 꽤 많이 들었던 앨범인 것 같다. '일탈'은 물론 '밀랍천사', '애인발견!!!' 등 가끔이라도 흥얼거릴 수 있는 곡들이 많다. 아마 자우림 앨범 중에는 나에게 가장 익숙한 앨범이 아닐까 싶다.
*사실 김윤아는 보컬만 잘한다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작사, 작곡도 대부분이 김윤아였다. 자우림은 김윤아 외 이선규, 김진만, 구태훈으로 구성된 밴드다. 구태훈은 탈퇴한 상태다. 아마 자우림 팬이 아닌 이상 나머지 멤버들을 모를 것 같아서 써봤다. 나도 잘 몰랐다.
*PICK - 격주 코믹스
SIDE A
1.밀랍천사 3:50
2.파애 3:34
3.일탈 3:59
4.욕 2:56
5.격주 코믹스 2:30
6.안녕, 미미 4:05
SIDE B
1.애인발견!!! 3:38
2.이틀전에 죽은 그녀와의 채팅은 4:20
3.어른 아이 2:30
4.마론 인형 4:20
5.예뻐 3:07
6.vIOLenT VioLEt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