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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투아빠 Nov 05. 2021

1987 다시 돌아온 그대위해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유재하라는 가수에 대한 기억은 딱히 없다.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곡과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존재 정도가 내가 유재하에 대해 아는 전부다. 1987년 세상을 떠났으니 갓 국민학교에 들어간 어린이가 알기에는 세월의 차가 조금 있다.



1987 다시 돌아온 그대위해.(띄어쓰기는 앨범에 적힌 그대로를 유지했다)


유재하가 세상을 떠난 1987년으로부터 10년이 지난 1997년. 천재 뮤지션이라 불렸던 유재하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앨범이다. 김현철이 프로듀서를 맡은 앨범으로 첫 곡이자 추모곡인 '다시 돌아온 그대위해'를 제외한 나머지 곡은 모두 유재하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구성됐다.


이름만 들어도 감탄이 나오는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다시 돌아온 그대위해'는 김현철을 비롯해 나원주, 유영석, 한동준, 신해철, 일기예보, 김동률, 정재형, 김광진, 이적, 여행스케치, 이소라, 고찬용, 조규찬이 함께 불렀다. 추모곡을 부른 가수들 외 더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해 유재하를 추모했다.


다들 아시다시피 조규찬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회 대상자다. 조규찬 외에도 유희열, 나원주 등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들도 다수 참여했다.


추모곡을 시작으로 유재하가 생전 만든 음악들이 흐른다. 다양한 보컬로 유재하의 음악을 듣는 맛이 있는 앨범이다. 유재하를 몰라도 저절로 유재하를 궁금하게 만드는 앨범이랄까. 뮤지션마다 유재하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연주곡인 'Minuet'은 인공위성의 아카펠라로 들을 수 있다. 그 유명한 '사랑하기 때문에'는 조규찬이 불렀다.


마지막 곡 '재하를 그리워 하며'는 조용필, 이문세, 송홍섭, 한영애, 박성식, 김종진, 전태관, 장기호, 조동진의 멘트로 이뤄졌다.




*'다시 돌아온 그대위해'를 제외하면 모두 유재하 곡들을 리메이크했다. 다만 '비애'와 '그대와 영원히'는 유재하 앨범에 실린 곡이 아니다. '비애'는 한영애 2집, '그대와 영원히'는 이문세 3집에 실렸다. 유재하가 만든 곡이다.


*PICK - 그대와 영원히




SIDE A


1.다시 돌아온 그대위해

2.우리들의 사랑

3.그대 내 품에

4.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5.우울한 편지

6.그대와 영원히

7.Minuet


SIDE B


1.지난 날

2.가리워진 길

3.비애

4.텅빈 오늘밤

5.사랑하기 때문에

6.재하를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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