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테이프를 듣다
사실 TV에서 유영진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본 기억은 없다. '그대의 향기'라는 R&B 시조새 같은 곡은 잘 알고 있었지만, 유영진하면 SM의 작곡가, 혹은 프로듀서 이미지가 더 강했다. 대단하지 않았나. 그 시절 SM이 내놓은 화려한 아이돌 라인업은 모두 유영진이 만든 곡으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3~4집 쯤 되면 자작곡을 넣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2집 앨범명은 'Blue Rhythm'이다.
조금은 독특하다. A면과 B면에 부제가 붙었다. A면은 'RUSH', B면은 'MOODY'다. A면은 말 그대로 신나는, B면은 유영진 특유의 R&B 곡들로 구성됐다. 특히 리메이크 곡이 꽤 있다. 유재하의 '지난 날'부터 나미의 '영원한 친구', 라이오넬 리치의 'Easy', 에릭 클랩튼의 'Wonderful Tonight', SM의 아버지 이수만의 '혼자되어도'까지.
2집 활동곡 중 하나였던 '너의착각' 때는 문희준, 강타가 백댄서로 나서기도 했다. 무엇보다 2집은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R&B 명반에 포함되기도 했다.
*'내곁에서 멀리'라는 곡의 작사가는 유준상이다. 맞다. 배우 유준상이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유영진과 유준상은 군대 동기라고 한다.
*PICK - 두번째 이별
SIDE A - RUSH
1.interlude
2.너의착각
3.지난 날
4.습관적인 눈물
5.영원한 친구
6.내곁에서 멀리
7.Easy
SIDE B
1.두번째 이별
2.Wonderful Tonight
3.마지막 여행
4.나머지 사랑을 내게
5.사랑이 끝난후
6.혼자되어도
7.outro Amazing G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