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테이프를 듣다
'점프! 챔프'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리고 프로그램 내 '남녀공학'이라는 미니드라마가 있었다. 고(故) 서지원이 주연이었던 미니드라마로, 강태석이 서지원의 라이벌로 등장했다. 당시에는 서지원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요즘 둘이 나왔다면 강태석이 더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물론 개인 취향이다. 어쨌든 당시 영상을 다시 봐도 참 잘 생겼다.
배우로 시작했지만, 강태석도 당시 흐름에 맞게 앨범을 냈다. 사실 배우, 가수의 구분을 짓기도 애매하다. 시기가 워낙 비슷했다.
'예전에'라는 타이틀곡과 함께 나온 앨범. 사실 노래 실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곡이 나쁘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작곡가 이근상과 이근형 형제가 대부분의 곡을 만들었다. 신성우 '서시' 등을 만든 작곡가이니 곡의 퀄리티는 괜찮다. 타이틀곡 외 '네가 떠난 이곳에'라는 곡도 '남녀공학'에 자주 흐르면서 인기를 모았다.
앨범 타이틀이 '예전에-떠나야 할때'다. 아마 두 곡을 밀었던 것 같은데 '떠나야 할때'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유튜브에 검색해도 찾기가 어려워 테이프로 다시 들어야 했다. 그래도 잘 기억이 안 난다.
*드라마에서는 라이벌이지만, 강태석은 서지원의 절친이었다. 함께 '점프! 챔프' 진행을 봤고, 서지원이 사망했을 때는 영정 사진을 들기도 했다. 슈가맨 서지원 편에서는 회사원이 된 강태석이 등장하기도.
*PICK - 예전에
SIDE A
1.예전에 3:25
2.너를 향한 시간들 4:07
3.친구에게 3:52
4.너를 느끼고 싶어 3:20
SIDE B
1.네가 떠난 이곳에 3:36
2.떠나야 할때 3:25
3.모르는건 모르니 모른다 할 수 밖에 4:07
4.이별느낌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