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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투아빠 Mar 08. 2022

언타이틀 4집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어렸을 때 음악이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물론 터무니 없는 꿈이었다. 피아노도 제대로 못 치는데 어떻게 음악을 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몇몇 천재 때문에 가진 다소 허황된 꿈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천재 중 하나가 바로 유건형이었다. 언타이틀이 처음 나왔을 때 유건형은 정말 천재구나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 무엇보다 남성 2인조, 그리고 작사, 작곡을 하는 그룹인 만큼 듀스가 떠올랐다. 유건형은 언타이틀을 떠나 이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더 유명해졌다.



언타이틀 4집은 언타이틀의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다.


사실 '책임져'가 수록된 데뷔 앨범, '날개'가 수록된 2집에 비하면 많이 듣지는 못했다. 마지막 앨범이라 방송 활동도 그리 많이 하지 않았다. 타이틀곡인 '떠나가지 마세요' 외에는 딱히 기억이 나는 노래도 없을 정도. 앨범 자체 퀄리티는 좋다.  13곡이나 수록됐고, 당시 유행했던 샘플링도 최대한 자제한 모습이었다.




*미리 해체를 계획했던 만큼 마지막 곡(우리가 시작할 때...거기엔 랩이 있었다)도 아직 기억에 남아있다. 두 멤버가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는 내용의 곡이다. 우탱클랜으로 시작해 여러 힙합 뮤지션들이 언급된다.


*PICK - 떠나가지 마세요




SIDE A


1.떠나가지 마세요 4:15

2.나의 슬픈 사랑이야기 3:36

3.사랑연가 3:56

4.DANCE DANCE 4:19

5.하얀사랑 4:05

6.낮과밤 4:47

7.인연 4:00


SIDE B


1.검은위선 3:47

2.LOVE SONG#2 4:04

3.RUN 3:56

4.PLAY BOY 4:06

5.GOOD BYE 3:54

6.우리가 시작할 때...거기엔 랩이 있었다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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