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테이프를 듣다
이현우라는 가수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지극히 개인 취향이겠지만, 노래를 잘한다는 느낌은 없다. 물론 목소리가 좋다는 생각은 있지만. 나에게는 '꿈'으로 데뷔한 댄스 가수(댄스라는 용어가 어색하지만) 정도의 이미지가 강하다. 무엇보다 사건, 사고가 많았다.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아,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는 그래도 꽤 들었다.
내 취향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현우라는 가수를 좋아했다.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바로 4집이 아닐까 싶다. 앨범 타이틀은 'Freewill of my heart'. 이현우에게 가요톱텐 골든컵(그때는 골든컵이 최고였다)을 안겨준, 그 유명한 이현우의 대표곡 '헤어진 다음날'이 수록된 앨범이다. 곡이 뜰 줄 알았는지 앨범에는 '헤어진 다음날'이 3곡이나 수록됐다. 다만 왜 스트리트 버전이 2곡이나 실렸는지는 모르겠다.
'헤어진 다음날' 외 곡은 들어본 기억도 없다. 속지가 여전히 빳빳한 걸 보니 '헤어진 다음날'도 그렇게 많이 들었던 것 같지는 않다. 다시 말하지만, 음악은 개인 취향이다.
*4집 앨범 이후로 가수 이현우에 대한 기억은 없다. 언젠가부터 진행자, 혹은 배우로 인지도를 쌓았다. 요즘은 가수보다 '실장님 전문 배우'가 더 어울린다.
*PICK - 헤어진 다음날
SIDE A
1.INTRO(Who was that?) 0:49
2.헤어진 다음날 4:37
3.Welcome to the wonderland(featuring 3534) 4:13
4.말해 줘 4:16
5.헤어진 다음날(Street Version) 4:39
SIDE B
1.마지막 대화(featuring True Master) 4:15
2.꼬리가 보여(featuring 3534) 3:43
3.LOVE 4:25
4.나는 카우보이가 되고 싶다(Vertual Reality) 3:48
5.헤어진 다음날(Street Version) 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