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비무방 - 제일차혁명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by 원투아빠

"이건 또 뭐야?"


그 시절도, 지금도 같은 반응이었다. 모든 것이 꽤 충격적이었다. 이름도, 비주얼도. 지금 봐도 좀처럼 충격은 가라앉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아무리 세기말이었다지만, 너무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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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비무방(五龍飛舞坊). '다섯 마리 용이 날아다니고 춤추는 동네'라는 뜻이다. 당시 유행했던 그룹명이 대부분 영문 줄임(대표적인 예는 H.O.T.)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튀고 싶었던 것 같다. 앨범 타이틀 또한 제일차혁명(第一次革命)이다. 뭐 하나 평범한 것이 없었다.


앨범 재킷을 다시 꺼내 봤다. 무섭다. 이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 봐도 이 비주얼은 절대 적응이 되지 않는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니 오히려 방송 활동 때는 정상적이었다.


타이틀 곡은 '비밥바 룰라 룰라'다. 생각보다 괜찮다. 가족오락관 오프닝 음악으로도 잠시 쓰였다고 하니 다들 들으면 한 번은 들어봤다 생각할 노래다. 나머지 곡은? 잘 모르겠다. '비밥바 룰라 룰라'만 기억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충격적이었던 그룹이다.




*앨범 프로듀서 이름이 낯익다. 김완선이다. 그 시절 남학생들을 울렸던 그 김완선이 맞다. 심지어 앨범 재킷에 김완선의 Special thanks도 실렸다.


*PICK - 비밥바 룰라 룰라




SIDE A


1.비밥바 룰라 룰라 3:55

2.그들에게 대항한다 3:35

3.연상 연하 3:40

4.It's a sin 4:26

5.쌍고동 3:39

6.느그들앞에 3:43

7.가는거야(졸업) 3:31


SIDE B


1.작은바램 3:14

2.어안이 벙벙 3:38

3.이대로 멈출 수 없다 4:09

4.病 3:51

5.돌출 3:41

6.왠일, 어머 왠일 3:31

7.1998, 사랑은 이렇게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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