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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티어 PLATEER Jul 03. 2023

데브옵스에 애자일과 ITSM 도구
통합이 필요한 이유

1편


본 고는 지난 6월 발행된 플래티어 인사이트 리포트 Vol.4의 내용입니다.

앞으로 3편에 걸쳐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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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옵스에 애자일과 ITSM 도구 통합이 필요한 이유 ①


정재용 | 플래티어 IDT사업부문 | DT 기술본부장





애자일 개발 문화를 근간으로 하는 '데브옵스'


데브옵스(DevOps)는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용어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데브옵스가 애자일(Agile)에서 처음 시작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기민한’, ‘날렵한’이라는 의미의 애자일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인 ‘워터폴(Waterfall)’ 방식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빠르게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전된 방법론이다. 초기의 애자일은 10명 내외의 작은 조직에서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결과를 만들어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대규모의 개발 인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에서는 각 스크럼(Scrum) 간의 협업과 개발 주기를 맞추는 일이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면서 초기의 애자일이 가지고 있던 어려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와 더불어 시스템의 규모도 커지면서 개발뿐 아니라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그러던 중 2008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애자일 콘퍼런스에서 ‘애자일 인프라스트럭처(Agile Infrastructure)’라는 주제로 개발과 운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벨기에의 애자일 전문가였던 Patrick Debois는 해당 토론에서 나온 개념을 발전시켜, 2009년 벨기에 겐트시에서 ‘DevOpsDays(https://devopsdays.org/)’ 라는 콘퍼런스를 만들었고, 이 행사에서 ‘데브옵스’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됐다. 그러니 데브옵스는 애자일과 별개로 생각하기 보다 애자일의 또 다른 방법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맞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처럼 데브옵스를 이루는 근간에는 애자일 개발 문화가 저변에 깔려 있다. 하지만 애자일과 데브옵스에서도 공통점과 차이점은 있다. 애자일은 효과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객과 개발 조직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데브옵스는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운영’이라는 조직이 더 고려되었다.


즉, 양쪽 모두 고객 만족을 목표로 하며 고객-개발-운영이 효과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조성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다만 데브옵스는 여기에 도구의 자동화를 통한 서비스 운영의 안정성을 더 고려한 프레임워크인 것이다.



변화하는 애자일 트렌드


이 정도면 애자일과 데브옵스의 관계는 어느정도 설명이 된 듯하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초기 애자일은 데브옵스 적용에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데브옵스에 적합한 애자일 방법이 만들어지고 발전해가고 있다.


<그림 1> 현재 활용 중인 엔터프라이즈 리벨 애자일 프레임워크는? / 출처=2022 State of Agile Report


대표적으로 LeSS(Large-Scale Scrum), SAFe(Scaled Agile Framework)*를 들 수 있는데, 요즘은 SAFe가 많은 기업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으며 대규모 조직에서 도입을 하는 데브옵스와 연계 측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SAFe는 지난 3월 최신 버전인 6.0이 새롭게 출시되는 등 데브옵스에 더욱 최적화된 프레임워크로 거듭나고 있으며, 스크럼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애자일이 작은 규모 조직의 전유물에서 전사(엔터프라이즈) 레벨로 적용 및 확장되는 추세도 달라진 애자일 트렌드로 꼽을 수 있다. 그리고 과거의 애자일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만 중점을 뒀지만, 최근에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변화되는 등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애자일을 적용할 때 어떤 요소를 중요한 지표로 볼 것인지에 대한 설문 내용에서도 애자일 트렌드가 변화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그림 2> 애자일을 적용할 때 어떤 요소를 중요한 지표로 볼 것인가? / 출처=2022 State of Agile Report


애자일은 곧 얼마나 온타임(On-time)에 서비스가 제공되는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개발 및 IT 조직에서는 이를 전통적인 애자일 관리 지표로 모니터링해왔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기업에는 비즈니스 목표 달성 여부가 중요하다. 이에 ‘신속함’ 뿐만 아니라 ‘목표에 얼마나 근접하는지’도 애자일의 핵심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데브옵스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지향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설문 결과로 보여진다.



데브옵스 완성 = 애자일 기반 개발 문화 + 데브옵스 환경 지원 도구


이제는 애자일 기반의 개발 프레임워크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다. 그러나 데브옵스는 이러한 개발 프레임워크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데브옵스 환경을 지원하는 도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전통적으로 데브옵스 하면 떠오르는 CI/CD(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livery)** 두 영역은 기업에 도입되어 자동화를 구현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아직도 CT(Continuous Testing) 영역은 미진한 부분이 많이 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들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데브옵스하면 도구의 자동화를 주안점으로 삼기도 하는 것이다. 마치 도구 자동화를 하면 데브옵스를 완성한 것처럼 인지되고 있는데, 자동화는 필수 요소의 일부이지 전부는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했으면 한다.


즉 전반적인 개발 문화가 애자일을 기반으로 형성되어야 그 기반 위에 자동화된 도구를 이용 및 관리하는 환경이 마련되어 빠르고 반복적인 개발이 가능해지며, 더 나아가서는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기반의 개발을 통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환경에서 필요한 자원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만들어 배포 및 관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SAFe는 금융, 제조, IT 등 분야를 막론하고 경영화두로 주목받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애자일 방법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기민한 프로젝트 관리가 가능하며 이해 관계자들의 빠른 피드백을 통해 의사결정을 용이하게 해 인기가 높다.

** 지속적 통합/배포라는 의미의 CI/CD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단계를 자동화하여 더욱 짧은 주기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법임. CD의 경우, 지속적 서비스 제공(Continuous Delivery) 또는 지속적 배포(Continuous Deployment)를 의미하는데, 이 두 용어는 상호 교환하여 사용됨.



▼▼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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