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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9. 2022
"나는 기획자다" 연재를 시작합니다
프롤로그
기획, 영어로는 Planning으로 번역됩니다. 계획 같기도 한데, 기획과 계획은 왠지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 업무를 함에 있어, '기획'은 제일 처음에 하는 무언가 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어떤 행사를 하기 전에는 행사 기획을 하고 작가와 편집자가 책을 쓰기 전에는 출판기획을 하지요.
'기획'이라는 단어는 그 앞에 OO가 붙으면 말이 됩니다. 교육기획, 정책기획, 기술기획, 품질기획, 등등 맘만 먹으면 OO기획 은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왜냐면 '기획'은
모든 일의 시작이기 때문이지요.
기획은 일의 목표를 정하고, 언제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누가 하는지를 정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모든 일은 기획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전략기획'팀, '상품기획'팀 같이 '기획'자체를 업무명으로 가져가는 팀이 있고, '서비스 기획자'처럼 특정 업무의 이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획팀과 기획자가 기획만 할까요? 분명 다른 업무도 할 것 같은데 왜 기획이라는 단어가 붙을까요?
사실 '기획'이라는 일, 또는 '기획'이라는 단어는 명확히 정의해서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획'이라는 일과 단어의 모호함에도 굉장히 많은 이들이 '기획자'가 되고 싶고, '기획'이라는 걸 잘하고 싶고, 또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공대 대학원을 나와 연구소에 있으면서, 청바지 차림의 동료 선후배 연구원보다는 슈트를 입고 가끔 찾아오는 '기획'부서 분들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회사가 나아갈 길을 가장 먼저 고민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브레인들, 그 역할이 하고 싶었고, '기획'이라는 이름이 붙은 부서에서 일해 보고 싶어 경영대학원(MBA)에 또 들어가 2년간 뭔가를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리고 결국 대기업의 '기획실'에 입사했고, 또 퇴사한 뒤 작은 스타트업의 직원으로, 또 창업자로 교육 기획과 사업 기획을 하며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알듯 말듯한 매력의 단어 '기획', '기획'을 잘하기 위한 정답은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교육기획과 사업 기획을 하며 수많은 기획자를 만나고, 또 다양한 분들과 함께 '기획'을 하면서 이제야 '기획'과 '기획자'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지만, 제가 겪은 내용을 다시 곱씹어 보아, 제가 더 잘 알기 위해 정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정리하고 싶은 내용은 이렇습니다. (상세한 목차는 아래에 달아 두었습니다)
기획이란 무엇이고, 기획의 결과물은 어떤 것인지
기획을 잘하기 위한 생각 근육, 기획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경로를 밟아야 할지 (현업 기획자 인터뷰)
기획에 도움이 될만한 꿀팁, 참고자료 들은 무엇이 있는지
기획자'가 되고 싶거나 '기획'을 잘하고 싶은 분들이 이 내용을 보고 시행착오를 줄이고, 조금 더 빠르게, 기획을 잘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brunch.co.kr/@groschool/69
PS
1. 연재 주기는 가급적 주 1회를 지키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목차는 계속 바뀔 수 있어요.
3. "이런 내용도 다뤘으면 좋겠다"는 제안, 아이디어는 언제든 댓글로 부탁드려 봅니다.
목차
1. 기획이 대체 뭘까요?
사업 기획이란?
상품 기획이란?
서비스 기획이란?
PM/PO란?
2. 기획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란?
논라적 사고
문서화/커뮤니케이션
트렌드 센싱
리서치
데이터 분석
3. 기획 단련법?
생각정리, 아이데이션
벤치마킹
퍼실리테이션
자료 따라 만들어 보기
4. 기획 꿀팁
기획 용어 사전
JD를 제대로 해석해 보자
기획자가 알아두면 도움이 될 사이트
기획자의 서재
랜선 사수 리스트
5. 기획자 인터뷰
서비스 기획자
사업 기획자
전략 기획자(컨설턴트)
일잘러를 위한 교육 플랫폼, 그로스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