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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잉맘 이다랑 Sep 30. 2015

'생각하는 의자'에 대해 엄마가 알아야 할 3가지

그로잉맘의 훈육


얼마전 TV프로그램 <오마이베이비>에서

슈가 라율이를 의자에 앉혀놓고 훈육하는 장면이 나왔었죠?


생각하는 의자는 타임아웃 하는 훈육방법으로 사실 꽤 오래된 방법이고, 때리는 것 보다 훨씬 나은 방법이라 많은 엄마들이 익숙하게 알고 시도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훈육 방법에 대해 꼭 고려해야할 부분들이 tv에서는 잘 설명되지 않기에 몇가지를 나누어 볼까해요^^


생각하는 의자 훈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준비상태예요.

훈육은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기 위함이죠~
그런데 이 훈육의 자극이 너무 쎄면 아이가 배워야 할 그 무언가 보다 훈육자체에 겁을 먹게되고
그러면 이 훈육법은 효과가 없게됩니다.


생각하는 의자는 아이가 엄마와 떨어질 수 있어야 하고 또 어떤 행동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을만한 나이가 되어야합니다. 따라서 세돌 이전 아이에게는 적합하지 않고요,  5살이상은 되고 혼자고립되는것을 무서워하지 않는 성향,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이 전제되었을때 효과적이랍니다.


너무 어린 아이들은 이 훈육법을 쓰면 엄마가 나를 밀쳐내고 무서운 공간에 버렸다고 느끼기 쉬워요.
훈육은 커녕 엄마와의 관계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답니다.


두번째는 엄마의 감정조절이예요.

생각하는 의자의 또 한가지 장점은 엄마가 나도모르게 버럭 하기 전에 아이를 다른 공간으로 분리하고, 엄마 스스로를 진정시키며 이야기할 것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만약 이 마저도 감정조절이 잘 안되서 격앙된 목소리로 감정을 실어 아이를 의자로 끌고 가거나 억지로 앉힌다면 제대로 훈육법이 사용될 수 없어요.

그래서 무엇보다 엄마 스스로가 감정조절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지가 있어야 하구요, 바로 의자에 앉히기 보다는 "한번 더 그렇게 하면 생각하는 의자에 가야한다"라고 먼저 이야기를 해주는 편이 엄마와 아이의 조절에 있어서 좋아요.


세번째는 생각하는 의자를 사용하는 방법이예요.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의자가 있는 곳에는 잡다한 물건이 없어야하고요(아이들은 또 놀거리를 만들거든요) "생각해!" 라고 한 후 문을 닫고 엄마할일을 해버리면 아이는 그냥 놀아버릴 수가 있어요.
반대로 극도로 불안해 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문을 반만닫고 반대편에 엄마가 있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생각이 다 끝나면 엄마를 부르라고 하거나, 정해진 시간이 지나고 엄마가 들어가서 무엇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왜 여기에 와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끝났다고 이야기해주면 됩니다.
마무리단계에서 대충 매듭을 지어버리면 훈육효과도 없고 오히려 대충 넘어가면 된다는 메세지를 주기때문에 마무리를 정성스럽게 하셔야해요!

사실 육아에는 정답이 없고, 좋은 방법도 내 아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요한것은 내 자신과 아이의 상태 그리고 훈육의 목적을 생각하면서 해야한다는 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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