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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잉맘 이다랑 Nov 15. 2015

"엄마~ 파리에서 사람들이 죽었데요"

재난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파리테러사건 뉴스가 실시간으로 tv뉴스, 인터넷과 sns에 오르고 있어요. 이전에 갔었던 평화롭고 아름답던 그 파리를 생각하니.. 또 희생당한 분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이 계속 지고 갈 그 트라우마를 생각하니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이전에 세월호 사건이 있을때고 그렇고 마음아픈 재난이나 사고가 있을때마다 한참 뉴스를 접하고 있으면 우울해지기도 하고 두통이 오기도 합니다

하물며 어른도 이러니, 간접적으로 사건을 접하는 아이들은 어떨까요?

아이들은 직접 겪는 사건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듣고 경험합니다. 미국에서도 학교총살사건, 보스톤 마라톤 테러등으로 인해 아이들이 경험하는 공포와 두려움에 대하여 많은 어드바이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주변사람의 죽음이나 사고를 알려야 할 때, 아이들이 충격적인 사건을 직접적으로 경험했을 때, 또는 매체를 통해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을 아이들이 간접적으로 경험했을 것이라 판단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만약 어떠한 사고에 대해 아이들이 질문을 해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고 어디까지 알려주어야 하는걸까요? 한번쯤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부분 같아요.


1. 먼저 부모가 침착하기

부모가 스스로를 먼저 진정시키지 않은 상태로 아이에게 안도감을 줄 수는 없을 거예요. 아이에게 침착하라고 말하면서 정작 부모의 행동이 불안하고 부산스럽다면 이러한 메시지는 메재로 아이에게 전달 될 수가 없답니다.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tv를 끄는것도 좋아요. 부모는 아이에게 거울과 같습니다. 먼저 내가 침착해지려고 노력하세요.


2. 아이와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기

 *어떻게 이야기 할지 미리 생각해 보세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와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기 전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미리 생각하며 계획을 세워보세요. 아이가 어떤 질문을 할지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세요. 이러한 과정은 아이 앞에서 부모가 더욱 차분하게 보이도록 도울 수 있고 당신에게 자신감도 줄 수 있어요.


 *아이가 이미 무엇을 알고 있나 확인해보세요.


친구들을 통해 혹은 인터넷이나 TV등의 매체를 통해, 또는 어른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아이들이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 , ‘혹시 어떤 이야기를 들은 것은 있니?’ 라고 물어보며 아이들이 무엇을 이미 알고 있나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잘 들어주세요.


 *아이 중심의 이야기를 나누세요.


아이와 이러한 이야기를 나눌 때는 더욱이 아이의 연령과 성숙정도에 중점을 두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해요. 부모가 주는 이야기가 아이의 요구보다 너무 길거나 짧지 않아야 해요. 아이가 원하지 않는 너무 상세한 정보를 주지 마세요. 아이들이 원하고 듣고 싶어 하는 것에만 정보를 제공하면 됩니다.


 *아이의 침묵을 존중해 주세요.


아이는 때때로 대화과정에서 침묵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는 부모가 준 정보를 소화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고 이것은 중요한 과정이예요. 아이가 아무 말없이 있을 때 다그치지 말고 기다려주는것이 필요해요.


 *사실 그 자체를 전달하기 보단 아이의 질문에 대답하려고 노력하세요.


사실 우리는 아이가 어떻게 질문할지, 어떤 생각을 할지 정확히 알지 못해요.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려고 노력할 때가 더 많지요. 그러나 어떤 사실을 전달하기 보다는 아이가 질문하는 것에 대답해주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왜 빨리 구해주지 않나요?” 라고 묻는 것은 부모에겐 참으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일 수 있어요. 이럴 때 부모의 신념과 생각에 따라 간결하게 대답해 주면 좋아요.


 *언제든지 또 대화할 수 있음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필요할 때, 또 다른 의문이 생겼을 때 언제든 부모에게 물어볼 수 있음을 알려주세요. 언제든 대화는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아이들은 훨씬 더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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