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상에서 균형찾기
어떤 존경하는 분이 나에게 그런이야기를 해주셨었다. 항상 잉여에너지를 남기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라고. 그래야 다른 사람의 마음이 보이고, 자신에게도 여유가 생기고, 무언가를 더 생각할 공간이 생기는 거라고. 너무 에너지를 다 쓰면서 일하지말라고 하셨었다.
엄마가 되고 나서.. 그 이야기가 새삼스레 생각났고 도움이 된다. 신생아 민후를 키울땐 아이가 자면 할일도 많고 갑자기 하고싶은 것고 많아졌지만 틈나면 쉬려고 노력했다. 아이가 깨어있을때 쓸 에너지가 남도록.
민후가 어린이집에 가고 쉬는 날에도 집안일을 너무 많이 하거나, 쇼핑을 하거나사람들을 만나더라도 너무 힘빠지게 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밖에서 일을 할때도 집에와서 쓸 에너지가 남도록 너무 쏟아붓지 않으려고 애쓴다.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에너지를 조절하여 남기는 날에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덜 힘들어지는 것을 확실히 느낀다.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여유가 생기고 확실히 잠자리에 누웠을때 자책감도 덜하다.
다른 사람을 위한 잉여에너지를 남기는 것. 결국 내안의 균형을 지키고 내 자신이 좀 더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인것 같다.
*그로잉맘 에세이는 육아일러스트 큐스패밀리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