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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잉맘 이다랑 Dec 15. 2015

아이와의 관계를 바꾸는 엄마의 다섯가지 도전

"훈육을 해도 달라지지 않아요"
"아이와의 관계가 점점 나빠질까 두려워요"

많은 엄마들이 아이와의 관계가 더 좋아지길, 나의 아이가 더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래요.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책도 읽어보지만 다 맞는 내용인 것을 알면서도 내 삶과는 너무 멀다고 느끼곤 하지요.

"내가 우울해서 그런것 같아요. 제 친정엄마에게 받지 못한 상처가 있는 것 같아요. 힘이 없어서 놀아줄 수가 없어요. 아이가 여럿이라 나눠줄 에너지가 없어요" 많은 엄마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내용이예요. 정말 그렇죠, 내게 변화의 열쇠가 있는 것을 알지만 지금의 나는 너무 지쳤고, 내가 엄마로서 해내야하는 것은 너무 크게 느껴지니 무언가를 시도하기가 힘들거예요.

하지만 그래도 저는 지금 당장, 이전까지 하지 않았던 무언가를 하셔야 한다고 이야기 드리고 싶어요. 아주 사소한 시도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이와의 관계는 변하지 않아요. 아무리 우울하고 힘든 엄마라도 가지고 있는 작은 자원이 있거든요. 아무것도 못하는 엄마는 정말 없었어요. 무언가 하나라도 엄마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보아야 해요.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도 하고, 부모교육을 받기도 하고 또 하기도 하면서 중요하다고 느낀 것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중에서 아이와 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을 제 삶에서 지난 6개월간 시도해보았어요. 저도 버럭도 하고, 앞서가서 상처도 주긴 했지만 이러한 것을 제 삶에서 실행해보면서 아이와의 관계가 더 좋아지고 아이가 밝아지고 주도적으로 되는 것을 정말로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해보지도 않고 하자고 말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먼저 해보고 이렇게 공유해봅니다. ^^


하루에 한번 이상 아이와 눈 맞추기


한번 생각해보세요. 하루에 아이랑 눈을 몇번이나 맞추는지. 생각보다 엄마들이 아이에게 지나가며 말하거나 등을 보여줄때가 많아요. 긴 시간이 아니어도 되요. 밥먹거나 놀아줄때 혹은 씻을때와 같이 일상에서 함께하는 순간에 가능한 아이와 눈을 자주 맞추어 보세요.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왜 이러는지. 예상보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발견하게 될거예요


이게 뭐야? 이게 뭐지? 라고 덜 물어보기


습관적으로 자주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이거더라구요. 이건 뭐지? 이게 뭐지? 라고 묻고 아이가 답을 하면 우리는 아이가 무엇을 알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와 대화를 주고 받았다고 느끼게 되요. 하지만 이 말은 아이의 다양한 생각을 막고 엄마의 생각대로 아이를 제한하게 만든답니다. 아이에게 은근히 지시가 많아지게 만드는 그런 말습관 중에 하나예요.


NO 보다는 YES 그런데, 라고 말하기


엄마 나 과자! 라고 아이가 말했을 때, 엄마가 "안돼, 밥먹고 먹어" 라고 말하는 것과 "그래 그러자, 밥먹고 먹자" 라고 대답하는 것.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결국 결과는 밥먹고 먹어야 하는 것 맞아요. 하지만 말습관 하나만 바꾸어도 큰차이가 생긴답니다. 아이는 엄마가 안돼라고 먼저 말한 것으로 인해 엄마가 또 거절했다고 생각해요. 같은 말이지만 no 보다 yes 라고 말하면 아이에게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엄마가 되는 거죠^^


하루에 한번,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기


감정코칭.. 중요하지만 사실 좀 어려워요. 게다가 감정에 대해 퍽퍽하게 자라온 우리 엄마들은 자기감정도 알고 인정하기 어렵기에 아이의 것을 알고 코칭해준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엄마도 아이도 간단하게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처음엔 낯설고 낯간지럽지만 자꾸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아이의 감정이 점점 잘 읽혀진답니다. 신생아일때부터 할 수 있어요. 우리 민후가 배가 고파서 짜증이 났구나. 엄마가 몰라줘서 속상하구나. 이렇게요. 하루에 한번씩 어떠한 감정이든 읽어주기를 해보세요. 아들! 오늘 즐거워 보이네! 이렇게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그러면 아이에게 중요한 순간이 찾아올 때 아이에게 힘을 줄 수 있어요.


엄마도 충전하기


어떻게든 충전하셔야해요. 자기자신에게 야박해지지 마세요. 엄마가 스스로를 돌보는 것은 결국 아이를 위한 것이 되기도 해요. 음악한곡, 커피한잔도 못하고 지나가는 하루가 있지 않나요? 하루에 단 5분이라도 꼭 만들고 찾으셔야 해요. 거창하지 않아도 그것을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와 나의 것이 만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관계랍니다. 엄마의 것을 꼭 붙드세요.

어떠세요? 이것도 쉽지않다고 느끼신다면, 가장 와닿는 한가지라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버럭하고 하루 못하면 어때요. 다시 또 새롭게 내일 시작하면 되는거죠.

이중에서 한가지라도 함께 도전해보실 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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