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영유아기는 평생을 위한 투자예요!
에릭슨의 발달단계 2.
미션3: 내가 원하는 것을 함께 할래요!
(주도성)
미션2의 자율성과 지금 다룰 미션3 주도성은 특별히 엄마들이 알아야할 중요한 내용이예요. 아이가 3-6세 경에 이르게 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게 되면서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되고 사회성을 길러나가기 시작해요. 그래서 이 단계에서 아이가 얻어야 하는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사람들과 함께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예요.
우리는 주도성이라고 하면 아이가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가 자신의 고집만 부리면서 하거나 혹은 혼자서만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주도성이라고 할 수가 없어요. 진짜 주도성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계획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나가며 실행하는 능력이예요.
이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서 부모는 아이에게 자꾸 기회를 주어야해요. 아이보다 앞서나가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시작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지지해주는 역할이 필요해요.
엄마가 아이와 놀이하는 것을 분석하다보면 많은 엄마들이 아이보다 더 말을 많이 하면서, 엄마의 방식대로 놀이를 하자고 제안을 많이 하세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의도라해도 엄마가 더 주도적이면 아이는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리게 되요. 엄마와의 관계에서도 스스로 시도해보지 못한 아이가, 어떻게 다른 곳에서 그러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아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미션4: 나는 성실하게 해낼 수 있어요!
(근면성)
초등학교 연령이예요. 이 시기에는 학교에서 반장도 돌아가며 시키고, 교사들이 이런저런 역할을 아이들에게 많이 주곤 해요. 이는 아이들이 어떠한 역할을 성실하게 해내고 그 안에서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랍니다.
이 시기에 아이가 학교에 가게 되면서 비로소 제대로 학습을 시작하게 되고 이로인해 부모와의 갈등도 커지는데요, 저학년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특별히 기억해야할 것은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신이 조금씩 조금씩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고 그 결과에 대해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예요. 그래서 공부뿐만 아니라 아이가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는 활동에 대한 기회가 필요한 것이랍니다.
그런데 만약, 부모가 아이의 결과를 비난하거나 너무 높은 수준을 요구하거나 성취할 기회마저 주지 않으면 아이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열등감을 얻게 될 수도 있어요.
이후의 미션들...
아이가 이전에 단계에서 신뢰감, 자율성, 주도성, 근면성을 잘 얻게 되면, 청소년기에 자신이 누구인지 잘 알 수 있게 되요. 그래서 진로를 결정하고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안정적으로 해나갈 수 있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 자아정체감을 잘 획득했기에 20대가 되어 타인과, 특히 이성과 안정되고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고, 이것이 가족을 이루고 직업적 성취에 영향을 주게 되지요. 그래서 노년기에 이르렀을때,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통합하고 받아들이게 도와준답니다.
하지만 반면에 이전 단계에서 계속 어그러진 문제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 방황하게 만들고 이로인해 관계는 물론 이후에 무언가를 성취해나가는데 영향을 주며, 자신의 삶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만든답니다.
영유아기는 평생을 위한 투자!
혹시 그런 말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영유아기에 힘들지만 잘 보내면, 청소년기는 무난하게 지나갈 수 있다 라는 말이요. 에릭슨의 발달단계를 보면, 그 말은 정말 맞는 말이예요.
부모의 입장에서는 잘 하지도 못하면서 고집만 부리는 영유아기가 정말 정말 힘든 시간이지만, 그 시기만 지혜롭게 잘 보내면 아이는 앞으로 평생을 살아갈 자원을 모두 얻게 된답니다.
책임과 부담감이 느껴지시겠지만, 무엇을 특별히 더 해주려고 하는 것 보다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그 과정을 통과하도록 한발짝 뒤에서 지지해주는것, 나쁜 방법으로 아이를 방해하지 않는것,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거예요!
다음 시간에는 엄마들에게 가장 익숙한 -행동주의- 를 가지고 육아이야기를 해볼께요^^
*저작권에 문제 없는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