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거 아니냐?" "신고해야 한다!" "찾아가라!"

by 그로잉 그로브


학교 일과 관련하여 학부모들이 종종 맘카페나 SNS에 글을 올린다. 주로 학교나 교사를 비난하는 내용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속상하고 답답하기 때문이다. 문제 상황에 대해 판단이 잘 서지 않을 때, 감정이 앞서는 글로 풀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다. 이런 글에는 어떤 댓글들이 달릴까? 감정적으로 동조하는 댓글이 주를 이룬다.

"미친 거 아니냐?" "신고해야 한다!" "찾아가라!"


살펴보면 온통 감정적인 댓글들로 가득하다. 심지어 저주가 담긴 댓글도 많다. 이 댓글들에 학부모는 위안을 얻을까? 아니면 더 큰 착각에 빠질까? 이런 댓글들은 글을 쓴 학부모에게 한 가지 선택지를 강하게 밀어붙인다. 그러나 이 많은 댓글들이 적절한 것일까?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글쓴이를 책임지려는 마음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댓글은 그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불과하다.

반대 의견이나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댓글을 달지 않는다. 속상한 사람에게 반대 의견을 달면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 일도 아닌데 글을 달아 굳이 감정 소모를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것이다.

결국, 글쓴이는 수많은 감정적 댓글 속에서 착각에 빠질 위험이 크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댓글이 전부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반대 의견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학부모라면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댓글을 단 사람들은 나의 인생에 책임지지 않는다.

‘나도 알고 있으니 넌 공감이나 해줘.’ 누군가의 감정적 반응에 의존해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진정 중요한 것은 곁에 있는 사람들이다. 나의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부모와 교사다.

교육은 완벽한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사도, 부모도 인간이다. 서툴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 그래도 이들은 책임감 있게 말과 행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며 아이의 평범한 하루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의 평범한 하루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감정적 동조가 아니라, 진짜 책임과 신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의 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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