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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쩡이 Jan 10. 2023

독서모임을 왜 하는 걸까?

 당신은 책을 하루에 얼마나 읽고 있나

 당신은 어떤 책을 읽나요?


 나는 자기 계발 책을 좋아했다. 자기 계발 책은 호불호가 강한 분야이다. 작년 1월 블로그 지인을 통해 선물 받은 김미경의 <리부트>를 읽고 나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육아로 지쳐 자존감이 바닥이 나에게 동기부여 책이 간절했다. 나는 열정이 많은 사람이어서 배움의 열정을 다시 끌어올리고 싶었다. 그런 나에게 <리부트> 책은 삶을 바꿀 수 있게 만들어 준 동기부여이다. 

 코로나 이후 바뀌어 버린 세상 속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이제는 무엇을 배워야 할지 알려주었다. 제일 먼저 나는 열정이 많고 꿈을 갖고 계신 분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성장하면 좋을 것 같아 독서모임을 만들었다. 


 네이버 메일을 만들면 블로그 계정이 생성이 된다. 그렇게 묵혀둔 블로그를 다시 꺼내어 함께 책을 읽을 사람들을 모집하였다.  <책을 사랑하는 모임 : 책사모>는 모집기간, 모집내용, 이달의 도서, 모임혜택 등 정성을 다하여 포스팅을 하여 10명의 인원으로 시작되었다.


 일단, 어떤 책을 분야를 읽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미 기존에 독서모임이 많아서 차별화가 필요했다. 첫 시작은 <성공하는 바인더의 힘> 책이다. 매일 기록하는 습관은 내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바인더를 구입하고 바인더를 작성하는 방법을 강의였다. 직접 자료를 만들어서 과정을 보여주며 포인트를 잡아가며 함께 바인더를 작성하고 공유하였다. 


 그 후로 나는 자신감을 갖고 독서모임에 열정을 쏟기 시작하였다. 새벽 6시 아이들이 자는 시간에 책을 읽고 난 뒤 내용으로 강의도 하며 독서모임을 점점 알리기 시작했다. 자기 계발로 단단하게 마음을 다져 놓은 뒤 자연스럽게 경제 공부를 위해 경제 책을 읽기로 하였다.  


 경제 책을 읽으면 과연 독서모임이 운영이 될까?

 나와 같은 엄마들과 함께 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요즈음 엄마들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N잡러를 하고 있다. 경제적 자유란 무엇일까?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주식, 펀드, ETF 등등 소액으로 투자를 하며 소소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닐까?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책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 나는 가계를 책임지고 있는 엄마들과 함께 국내주식, 해외주식, 투자 관련, 부동산 관련 분야의 책을 매월 한 권씩 읽고 배워가고 있다. 

책을 읽고 직접 주식, 부동산, 돈의 흐름을 알고 난 뒤에는 알아서 실행으로 옮기는 분들을 많이 봤다. 나 또한 책을 읽고 하나씩 직접 경험을 하고 있다. 내가 직접 해봐야 투자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본 배경지식을 쌓으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분야의 책을 읽고 실전까지 옮길 수 있는 독서모임을 하길 권장한다. 나는 지금까지 스스로 공부하고 모임을 만들어 함께 공부하는 분들에도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일석이조의 독서모임 엄마들의 공간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들은 언제나 환영이다. 


 내가 주체가 되어서 모임을 이끌어가는 곳인 만큼 정성을 쏟아서 운영을 하였다.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제일 먼저 책을 읽고 진도표를 올려 인증을 시작하였다. 리더로서 솔선수범해야 하는 책임감으로 열심히 하였다. 혼자 읽으면 한 권을 제대로 읽을 수 없게 되는데 분량을 정해서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니 마치 옆에서 대화하는 것 같았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가며 공부를 함께 하고 성장하는 기분이 들었다. 책 한 권으로 토론도 하며 서로에게 배울 점도 공유하는 따뜻한 공간이 되었다.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것임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예전에는 독후감도 쓰기 싫어했는데 이제는 매일매일 생각을 정리하며 다른 사람들과 토론을 하고 있는 내 모습에 성장을 하는 달라진 삶을 살고 있었다. 

 책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이 12개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는 옆집 언니 같고 엄마 같은 분들도 계신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도 계신데 항상 존중해주며 응원을 해주신다. 나라는 사람은 내가 아는 지식을 나누며 소통하는 것을 행복해하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로 가득 찬 이 공간이 나에게는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주는 것은 확실하다.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글을 쓰고 싶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보내고 난 뒤, 자투리 시간에는 무조건 책을 읽는다. 

책 공간마다 여백을 활용하며 책을 그냥 읽지 않고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볼펜으로 

나의 생각을 쓰면서 읽는다. 

 집에 있는 책 모두 나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을 깨끗이 읽으면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 않을뿐더러 내용이 사라지게 된다. 

 내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의 특징은 한 권을 씹어 먹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독서모임이다.

책을 씹어 먹는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책을 읽을 때 형광펜과 볼펜을 준비하여 노트에 기록하면서 페이지를 정해서 읽는 것이다. 나만의 책 읽기 노하우를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해본 결과 독서의 즐거움을 찾으신 분도 계신다. 


우연히 독서 노트를 보면서 문득 나도 글을 써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통해서 다양한 작가들을 만났다. 이제는 나만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작가는 엉덩이가 무거워야 했다. 엉덩이의 힘으로 좋은 글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글쓰기는 습관을 만들었다. 


가장 영감이 많이 떠오르는 새벽 시간에 주로 글을 썼다. 아이들이 잠든 고요한 시간에 눈을 비비며 노트북을 켠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초고를 바라보며 출간을 꿈꾸며 글을 써 내려간다. 사람은 보이는 이미지와 참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결혼 전에는 부모님의 보호 안에서 걱정 없이 살았던 내가 결혼 후에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일찍 결혼을 해서 현실적인 부분과 부딪히며 부정적인 생각도 하면서 힘들어했는데 배움의 열정과 공부의 힘으로 이겨냈다. 


 글을 쓴다고? 무슨 글을 쓰는데?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양파껍질을 벗기듯이 나의 이야기를 한 줄씩 내려갔다. 20대 초반에 결혼하여 30대 초반이 된 10년 동안 내 모습은 많이 달라졌다. 그 사이 많이 달라진 부분은 감정변화이다.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첫째 아이를 낳고 아이 사진일기를 직접 만들면서부터이다. 다이어리도 꾸준히 작성하면서 매일 저녁 피드백을 통해 감정을 다스렸다. 


 이런 내재된 습관이 자연스럽게 글쓰기로 연결이 되었다. 글쓰기를 통해 더 깊은 나의 마음을 알아보며 솔직하게 쓰며 워킹맘들의 작은 희망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엄마들에게는 하루의 일상이 사건이다.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예를 들어 하루아침에 심장마비로 죽게 되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매일 기록을 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으면 내 후대의 슬픔이 너무 안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엄마는 너희와 함께 있는 시간들 속에서 엄마를 위해 공부도 하면서 글을 썼어.” 알려주고 싶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분명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나의 글쓰기 스승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글쓰기는 꾸준함이 답이다’ 내가 쓴 글을 누가 읽어 주면 더 좋지만, 나의 감정을 토해내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 분명 내면의 스트레스가 풀리게 될 것이다. 내가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 중 하나이니 꼭 실천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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