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답을 찾을 수 있다.

 

 나다움을 찾고 싶었다. 나만의 색깔이 과연 무엇일까? 경제공부를 하고 난 뒤 진짜 돈을 벌어 종잣돈을 모아야 한다고 깨달았다. 그렇게 집에서 돈을 벌 방법을 생각하며 우울증을 완전히 이겨냈다. 내가 사람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경제력 회복을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경험 덕분인 것 같다. 경력단절 8년 차가 겪으며 다시 시작한 시간강사 일을 하며 내 손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고 모든 것에 새롭게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경제적 자유란?

경제생활에서 각 개인이 스스로의 의지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

 누구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엄마는 한 번쯤 들어본 경력단절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포기하며 전업주부가 된 엄마들이 많다. 2020년 코로나가 터지면서 우울증이 심각해졌고 미친 듯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꿈이 있던 엄마였고 공부를 좋아하는 엄마였다. 하지만 무기력함에 빠져 나를 놔버리는 순간이 찾아오면서 예전의 내 모습을 찾고 싶었다. 그렇게 2년 뒤 2022년 예전의 내 모습을 회복해 가는 중이다. 나의 꿈과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아직은 1인 기업을 성장하는 초보지만 하나씩 배워왔던 강의를 바탕으로 나만의 노하우가 담긴 강의를 진행하며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무료 강의부터 소소한 모임 참가비를 받으며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벌게 되니 더욱 시너지가 발휘되었다. 

나에게는 인스타와 블로그가 그런 느낌이다. 그저 가볍게 생각했던 글을 쓰던 일이 내 삶과 가치관을 이렇게 바꿔놓게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남편은 밤과 낮 구별 없이 새벽에도 일어나 책을 읽으며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는 아내를 보며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건가 싶었겠지만 중간에 물어보면 알려주기는 했지만 크게 관심이 없었다. 

이따금 밤에 함께 영화 보거나 대화를 하지 않으면 서운함을 표현하고는 했다. 그래도 내가 즐거워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시 예전의 내 모습을 찾은 것 같다며 좋아했다. 하루는 책을 쓰고 책 서평을 남겨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받으며 인스타로는 육아용품 협찬받으며 블로그를 통해 원고료를 받아 수익까지 내는 것을 보자 언젠가부터 내 팬이 되어 응원을 하며 자유시간을 내주고 아이들과 밖에서 놀아주는 센스까지 발휘하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내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는 크게 관심이 없다. 

     

 나의 첫 시작은 인스타그램 공구 마켓을 운영하면서부터였다. SNS 채널이 발달되어 있는 요즈음 블로그 글쓰기로 수익화도 낼 수 있지만 세상과의 소통 창구를 확보하고 수익화에 성공했으며 자존감까지 회복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육아사진 10장을 채우고 팔로워 수 500명을 채운 후에 공구 협찬을 받기 위해 먼저 찾아가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눌렀다. 하루에 1시간 남짓 인스타그램에 투자하는 것으로 공구 마켓을 운영하며 월 50만 원의 부수입을 벌었다. 아마 지원받은 제품의 가격까지 포함해서 계산한다면 100만 원 정도는 될 것이다. 아직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기 전이라면 아이 사진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그 당시 나에게는 월 50만 원씩 꼬박꼬박 통장에 찍히는 것만으로도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을 돌보면서 이 정도의 수입을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뿌듯했다. 물론 얼마 되지 않지만 가정에 보탬이 되며 때로는 신랑이 힘들 때 야식 치킨을 시켜 줄 수 있는 아내가 되어서 자존감도 많이 회복하게 되었다. 

나는 공부를 좋아한다.

나는 배움을 즐긴다.

나는 열정이 넘친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나는 꾸준함이 있다.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내가 누군지 알았다면 이제 나다움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걸 추천한다. 평생을 데리고 살아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나를 알아야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들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