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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쩡이 Jul 14. 2023

내면의 나는 누구일까?

쾌활한 모습이 진짜가 아닐 수 있다. 

죽을 만큼 힘든데 웃고 있는 나

한 걸음 더 가까운 관계가 되고 싶다면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왜 다른 사람의 기분을 우선시할까

정서적으로 안정된 어른인 척은 그만!


-양스위엔_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



우연히 이웃의 글을 읽으며 잠시 생각에 빠졌습니다. 다른 사람을 실망하게 만들어도 괜찮다는 여유로운 마음..... 하지만 뒤에서 상처받고 애쓰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내향형 인간입니다... 애써 외면했던 나의 감정은 남모를 상처로 자리 잡습니다. 


"현정 씨, 아등바등 살지 마. 다른 사람 의식하지 말고 잘하는 척, 괜찮은 척 안 해도 돼"

"아..... 네 저, 정말 괜찮은데요?"

"현정 씨 마음을 들여다봐 바. 지금 행복해?"


덜컥, 지금 내가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문득 스치는 머릿속에 스치는 지난 3년 동안의 내 모습... 열심히 살았어요. 온라인 세계에서 살아남으려고 아등바등 지내왔네요. 

100% 외향성인 사람으로 생각하며 지내며 온라인/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지치지 않고 살았어요. 아마 그 당시에는 내 마음의 아픔은 잃어버린 채 지낸 것 같아요. 평화주의로 주변의 싸움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기 때문에 나의 감정은 숨긴 채 내면의 깊은 곳은 보려고 하지 않았어요. 


결국 터져버렸죠. 더 이상은 이렇게 지내면 안 될 것 같은데..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 다른 곳으로 시선을 집중시켜야 될 것 같은데..

나를 더 이상 구석으로 몰아넣기 싫었어요. 


"나도 사람인데, 감정이 왜 없겠어. 나를 돌아보며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자."

잠시 멀리 떨어져서 주변의 인간관계부터 하나씩 정리하며 진짜 함께 할 사람들과의 소통만을 하기 시작했어요.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하는 건 좋지만 '적당히' 내 마음 깊숙이 쏟아 넣지 않아야 되더라고요. 사람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 또한 다르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안거죠.


보이는 나가 중요한 것이 아닌 내가 나를 바라보며 인정할 줄 아는 나가 되기로 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나,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알아가고 묵묵히 공부하며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나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기 시작했어요. 


나를 인정하니 오늘 하루 내가 원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마무리하게 되더라고요. 변화할 힘은 '내면의 나'를 마주하는 순간 생기게 됩니다.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변화하 수 있다고 생각하며 포기하지 마세요. 


저와 같이 흔들리는 순간이 올 때, 조용한 새벽시간에 눈을 감고 명상을 해보길 추천합니다.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오롯이 내 마음속 감정만 올라옵니다. 다양한 생각들이 떠오르지만 그것 또한 내가 생각하는 것이니 억지로 생각을 지우려고 하지 말고 하나씩 꺼내어 봅니다. 나를 방해하는 생각이라면 눈을 뜨는 순간 잊어버리세요. 


생각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감정이 없다고 착각합니다. 내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을 명상을 통해 긍정적인 나로 바꾸어줍니다. 

내향과 외향을 둘 다 갖고 있는 저에게는 명상을 통해 '내면의 나'와 마주하며 변화하는 중입니다. 100% 완벽한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어요. 단단한 자아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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