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새벽 기상=미라클 모닝 시작했다. 이미 서점에서는 자기 계발, 새벽 기상,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이다. 그중에서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에 <글쓰기에 진심입니다> 베스트셀러 책을 읽으며 나의 숨은 재능을 발견하였다. 나는 무조건 하루 한 줄이라도 습관처럼 글을 썼다. 일기를 쓰는 습관이 글쓰기와 연결을 할 수 있을까? 학창 시절 공식적인 방학 숙제였던 일기 쓰기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썼다. 남들에게 어려운 숙제가 나에게는 즐거운 숙제였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도 수유 일기, 육아일기를 꾸준히 써왔다. 태교일기, 출산일기, 수유 일기, 아이가 우유 먹는 시간부터 낮잠 자는 시간까지 자세하게 기록해둔 일기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첫째와 둘째 모두 일기를 쓰며 나만의 육아스타일로 키워왔다. 나에게는 확고한 육아관을 남겨준 엄마의 성장일기였다.
6살, 4살 딸아이가 자라면서 온전한 나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고요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새벽 시간’을 갖기로 결심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일까? 아이들을 재우며 같이 잠이 들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아마도 명확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이렇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새벽에 일어나 다이어리를 펼쳐 끄적끄적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내려 갔다.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데 나의 이야기를 글로 써볼까? 글솜씨가 없는데? 가능할까? 일단 행동으로 옮겨보자. 인스타그램, 블로그 글도 썼는데 쉽게 생각하고 접근했다, 새벽 6시 일어나 노트북을 켜고 한글을 실행시켜 흰 종이 바탕 위에 무슨 내용부터 써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내가 쓴 글로 치유가 된다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 의문을 품고 내가 겪어온 일들을 한 글자씩 쓰기 시작했다. 고요한 시간이 키보드 소리가 너무 좋았다. 오롯이 나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매일 A4용지 한 페이지를 쓰기‘ 목표를 설정한 뒤 글쓰기를 계속했다.
치유가 되는 글이 될까? 가능했다. 내 감정에 솔직하게 글을 쓰니 때로는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다. 또 하나 발견한 것은 글을 쓸 때와 쓰지 않을 때의 감정 변화가 생겼다. 글을 쓰는 날에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며 하루의 일상에 여유가 생김을 느낀다. 아마도 토해내는 글을 쓰고 난 뒤부터 달라진 변화가 아닌가 싶다.
육아를 하면서 힘들거나, 남편과 싸우고 난 뒤, 인간관계에 답답함을 느낄 때 하소연할 곳이 없을 때 혼자 끙끙 앓지 말고 글을 써보는 건 어떨까? 분명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