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걷는 우리
성공은 완벽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견디는 일이라고 한다. 늘 불안과 초조함이 함께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진다.
AI가 세상을 빠르게 바꾸어가면서 많은 부모들이 교육에 대한 걱정을 한다. 나 역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이를 바라보며 불안해졌다. '앞으로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같은 질문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시대는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삶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원칙들이다.
그 원칙은 아이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도 매일 다짐해야 할 삶의 기준이다. 나는 그 말을 마음에 새기며 하루를 살고 싶고, 아이도 자기만의 언어로 그 원칙을 깨달으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올바른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해내는 힘을 기르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를 놓치지 않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남 탓을 하지 않는 것.
조금 서운하더라도 담아두지 않고, 내 수고는 내가 알면 충분하다는 것.
남들의 평가와 실망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감정일 뿐이다. 그것이 나의 가치를 결정하거나 훼손할 수는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하루를 살아내느냐이다.
아이가 자라는 속도에 맞춰, 내가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진다. 예전에는 잠든 아이 곁에서 조용히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펼치는 시간이 소중했다면, 요즘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놀이터 산책이 나만의 시간이 된다.
아이는 또래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웃음소리를 흩뿌리고, 나는 그 주위를 천천히 걸으며 생각에 잠긴다. 놀이터를 빙글빙글 돌며 걷기 운동을 하다 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된다. 아이는 땀에 젖어 활짝 웃고, 나는 묵묵히 걸으며 하루를 돌아본다. 그 순간, '우리가 함께 자라고 있구나' 하는 감사가 마음 깊이 스며든다.
얼마 전 아이에게 "공부를 왜 열심히 해야 하냐"고 물었다.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그것이 꼭 학교 공부가 아니어도 괜찮다. 운동이 될 수도 있고, 게임이 될 수도 있고, 개발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무엇이든 하나를 끝까지 해내는 힘이다.
"제대로 해냈다"는 감정을 경험하는 것. 그게 필요하다. 하고 싶은 게 뚜렷하지 않을 때라도, 선생님과의 약속,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숙제와 공부를 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작은 약속을 지켜내는 힘이 쌓이면, 언젠가 큰 꿈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젊은이가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죄는 평범함에 안주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 40대에 접어든 나 역시, 여전히 젊음에 대한 미안함이 남아 있다. 그래서 오늘도 마음속으로 되뇐다. "안주하지 말자."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벅찰 만큼,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라도 애써보자.
임신, 출산, 육아의 긴 시간 동안 나는 자주 스스로를 평가절하했다. "내가 괜한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닐까?", "사업은 내 그릇에 맞지 않는 게 아닐까?" 그런데 결국 그 모든 의심은 체력이 부족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나의 비겁한 변명이었다.
이제는 안다. 나는 욕심을 부른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온전히 살아내고 싶었던 것뿐이었다는 것을.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자. 안주하지 않고, 1년 뒤, 10년 뒤에 돌아봤을 때 "정말 잘했다"고 칭찬할 수 있는 하루를 쌓아가자.
아이와 함께 놀이터를 걷고, 땀 흘리며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나는 다짐한다. 언젠가 나이든 내가 지금의 나를 만났을 때, 아쉬움 없이 웃을 수 있기를. 그리고 아이도 자신만의 원칙으로 멋진 삶을 살아내기를.
그것이 나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