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거 알면서 팔수밖에 없는 현실
저는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 말고는 뭐든지 다 도전해보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은 1인이랍니다.;;;;그중에 가장 재미있고 설레는 일은 부동산 투자입니다. 연애 시절 지금의 와이프와 공동명의로 아파트를 매수했던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십 건의 매수 계약을 해왔네요.
우리에겐 부동산 투자의 한 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Never sell it!
어느 멕시코 부호에게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물었을 때 답으로 들려줬던 말이라고 합니다. 저희도 부동산은 된장과 같이 묵혀두고 숙성될수록 그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을 알기에 그 말에 크게 공감하였고 우리의 투자 원칙으로 가져와 부동산은 최대한 보유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 원칙을 깨고 매수가 아닌 생에 다섯 번째 매도 계약을 하러 가는 날입니다. 그간 해왔던 네 번의 매도로 인해 'Nevet sell it'이란 말을 뼈저리게 경험했었고, 더 좋아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매도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 제 스스로도 아이러니합니다. 그래도 미래의 가치를 위해 지금의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니 시간이 우리의 선택에 현명한 답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 지역조사를 하고 물건 분석을 하고, 임장도 가고 부동산 사무실도 방문하며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미래 먹거리를 위해 시장조사나 분석 업무를 하면 그렇게 재미가 없고 하기 싫더니, 저를 위한 부동산 조사 분석은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직업으로 가지는 것을 천직이라고 하나 봅니다.
저도 천직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내가 다니고 싶은 직장을 다니는 것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돈을 벌며 살아보고 싶습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지 모릅니다. 언젠가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언젠가 그날을 올 것을 알기에 이렇게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겠지요.
뉴스에서나 사람들 사이에서 요즘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물론 거래 절벽이 생긴 지역도 있기에 그것이 정답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지 모릅니다. 제가 보유한 부동산 중에서 전셋값이 하락한 곳도 있고 심지어 매매가도 떨어진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의 기준에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적절한 곳에 적절한 투자를 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는 투자자들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그들이 지금의 상황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요. 자신만의 기준이 없기에 외부에서 들려오는 수만 가지 정보들에 휘둘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정부의 정책이든 금리인상이든 외부적 요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제껏 저만의 기준으로 해왔기에 지금의 이 상황들은 과거에도 다 있었던 하나의 사건일 뿐이라 생각합니다.(지금 금리가 오른다고 다들 걱정하시지만... 금리가 많이 높을 때도 부동산 투자는 많이 했습니다.) Never sell it이라는 원칙 아래 계속해서 좋은 물건을 들이고,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이것이 'Dip'인지, '컬드색'인지를 판단하여 버티거나 매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늘 이렇게 해왔으며 앞으로도 우리의 부동산 투자의 철칙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매도를 통하여 수익이 발생을 할 것이고, 이 수익으로 인해 더 높은 가치를 형성할 곳에 투자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 좋은 일이라 마냥 기뻐야 되겠지만, 미래에 형성될 그 가치를 기다리지 못하고 현재의 가치로 나의 물건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비록 그 가치평가를 제가 받지 못하겠지만, 오늘 매수해가시는 매수인에게 좋은 기운을 넘겨드리고 대박(?) 나시길 기도 해야겠습니다.
별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