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함부로 하는 칭찬은 독이 된다.

칭찬의 역설

by 이권수

칭찬에는 감사함이 묻어나야 한다.

감사함이 없는 칭찬은 그 의도를 상실하고 비수가 되어 상대방을 공격할 수도 있다.


어렸을 때부터 교과서에 늘 나오는 속담이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어렸을 때부터 비판보다 칭찬을 더 자주 하라고 배웠다. 사람은 칭찬을 좋아한다. 칭찬을 들으면 잘하고 싶은 동기가 더 많이 부여된다.


하지만 때론 칭찬의 의도가 왜곡되기도 한다. 칭찬은 평가를 내포한다. "잘한 일"을 칭찬하려면 "잘했다"라고 평가해야 한다. 그래서 잘못 칭찬하면 마치 돌려서 평가한 것처럼 들릴 수 있다.


"공부를 잘하시네요!"
--> "제 기준에서 당신은 공부를 잘하는 편에 속해요."

"목표를 달성했다니 훌륭해요!"
--> "제 기준에서 이번 목표를 달성했다는 건 훌륭한 일이에요"


위 예시처럼 결과를 곧이곧대로 칭찬하는 건 위험하다. 설령 진심은 담았더라도 듣는 이가 불쾌하면 소용없다. 이럴 때는 자신의 감사함을 함께 표현하면 진심 어린 칭찬을 할 수 있다.


"공부 잘하시는 분과 함께여서 저도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목표를 달성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습니다. 저도 멋진 목표를 이뤄보고 싶습니다!"


칭찬의 대상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


마인드셋의 저자 캐럴 드웩은 결과보다는 노력을 칭찬하라고 강조한다. "수학을 잘한다"가 아니라 "수학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사실을 칭찬하는 것이다. 결과를 칭찬하면 사람은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혹여나 기준에 못 미치게 되면 쉽게 좌절하고 우울감에 빠진다. 하지만 노력을 칭찬하면, 더 많은 노력을 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설령 성적이 좋지 않아도, 노력하고 성장한 사실에 집중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다.


혹시나 주변에 칭찬할 일이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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