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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묵묵히 걸어가자

꿈은 크게 꾸되 비교는 하지 말자

by 이권수

꿈은 크게 꿔라.


어렸을 때부터 종종 듣던 이야기다. SNS에 떠도는 성공스토리에도 단골손님으로 나온다. 자타공인 "성공"한 사람들은 인생에서 큰 무언가를 이뤘다. 스타트업을 잘 키워 수백억에 팔았거나,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여 큰돈을 거머쥐었다. 돈이 꼭 성공의 기준은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성공이라면 금전적 자유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현실이다.


vita-vilcina-KtOid0FLjqU-unsplash.jpg 이런 집에 살고 싶다.


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외제차 한 대, 집 한 채를 소유하는 정도가 아니다. 적어도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수십 년은 먹고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만큼 자산을 불리기 위해 머릿속에서 온갖 방법들을 찾아본다. 부동산, 부업, 투자 등 돈이 될 수 있는 지식은 최대한 많이 쌓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SNS나 기사를 통해 누군가의 성공 사례를 보면 허탈할 때가 있다. 제로섬 게임 마냥 누군가 얻으면 내가 잃은 것만 같다. 심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러면 기분 전환을 위해 희망이라는 알약을 찾아 헤맨다. 새로운 가능성을 떠올리며 계획을 세우고, 다시 악순환의 시작점으로 돌아간다.


이 모든 건 비교 때문이다.


꿈은 크게 꾸지만, 비교는 하지 말아야 한다. 꿈이 나를 짓누르는 순간은 꿈이 멀게 느껴질 때이다. 마치 달과의 거리를 재는 것과 같다. 하늘을 보면 달이 가까이에 떠 있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다른 대상과의 거리를 비교하는 순간 그 격차는 생각보다 크다. 그 크기는 사람의 의지를 꺾어버린다.


비교할 필요가 없다.

꿈을 향해 나아가기로 했으면 열심히 나아가면 된다.

인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남이 잘된다고 내가 손해보지 않는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나가면 꿈에 더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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