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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영운 Apr 30. 2022

브런치 작가 심사에 통과하는 법

새로 시작하는 브런치 작가를 위해 모든걸 알려드립니다 

왜 브런치에 글을 쓰는게 좋을까?

저는 당신이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면... 있어보이니까요. 브런치에는 아무나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심사를 통해 작가 권한을 얻어야 한다는 점은 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것만으로 특별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브런치 심사 과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봅시다. 브런치 작가가 되기 전엔 글을 작성하더라도 게시하지 못하고 임시저장만 할 수 있어요. 브런치 작가 신청과 함께 임시저장된 글 중 세편을 제출하여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브런치 작가 신청을 위해서는 준비된 글을 세편까지 제출할 수 있다고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브런치 작가 자격을 두번째 신청으로 통과했습니다. 첫 신청은 테스트 삼아 대충 글을 썼는데 떨어지니 기분이 안 좋더군요. 두번째 신청에서는 꽤 공을 들였습니다. 아래에 이어지는 내용은 제가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할 때 제출한 세 글중 하나로, 연재 계획을 다루는 기획서의 역할을 했습니다. 제출한 내용에서 맞춤법 실수를 수정한 것 외에는 전혀 고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는데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제목 : 브런치 연재 계획

부제 : 정말이지 이번에는 합격하기를 바라며



본문:

어떤 주제의 글을 쓰려는가?

다른 블로그 서비스와 차별되는 브런치의 매거진 기능 덕분에 난잡해질 걱정 없이 여러 가지 주제로 글을 쓸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루려는 주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의 커리어 이야기
저는 작은 게임회사의 마케터로 시작해서 여러 차례 이직하며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경험했습니다. 그동안의 평균 근속 연수가 1년 정도라는 점에서 남들보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프리랜서 업무와 스타트업의 그로스 디렉터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정말 눈물 나는 일도, 우스운 일도 많았던 커리어를 쌓으며 겪은 에피소드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내가 소개하는 도구들
업무를 하다 보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일정관리, 마케팅 자동화, 문서 작성 등... 저는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외국 소프트웨어를 먼저 찾아 나서고 남들이 모르는 유용한 도구를 찾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해진 노션도 초기부터 사용했죠. 그동안은 멋진 도구를 찾아서 혼자 즐겨왔지만, 앞으로는 트렌드를 먼저 알리는 것도 즐거울 것 같네요. 이런 유형의 글들은 '디스콰이엇' 이라는 플랫폼에도 게시하고 있는데 내용을 보완하여 브런치에도 게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disquiet.io/@stevenjang  디스콰이엇에 쓴 글들 링크

나의 에세이
저는 스스로를 논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감성이 과잉된 에세이는 읽는 것도 쓰는 것도 무가치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선우 작가의 '40세에 은퇴하다'를 읽기 전까지는요. 작가가 번아웃을 겪고 준비되지 않은 퇴사와 미국 생활을 시작한 경험을 담은 글이었는데, 타인의 경험과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꽤나 신선했습니다. 저자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글을 읽고 뻗어나간 생각 덕분에 스스로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 고로 제가 쓴 에세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크게 기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을 미래에 돌아볼 수 있는 기록을 남긴다는 점에서 유의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를 위한 글을 쓰려는가?

보통 사람들
저 같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겠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취업처 없이 대학교를 졸업하던 불안의 시기가 기억납니다. 막연하게 마케터로 일하고 싶었지만 마케터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되는지를 남들이 쓴 글을 통해 미리 알았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제가 쓴 글이 누군가의 진로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계획하고 있는 글들

브런치 작가로 선정이 된 후 작성하려는 글들입니다.

지금은 노션 문서에 글의 제목들만 써놓았고 차례차례 내용을 채우려고 합니다.

우리 삶에 적용하는 그로스 해킹 - 검증된 방식으로 삶을 개선하기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내가 시도한 다섯 가지 노력들

더 좋은 죽음에 대하여 - 친환경적 장례문화 알아보기

2년간의 코로나가 바꿔놓은 내 커리어 - 프리랜서도 할만한 것 같아요

행복의 강요에 대하여 - 불행하지만 않아도 제법 괜찮은 삶이다

인생은 하나의 큰 게임이다 - 게임으로 이해하는 삶의 규칙들

신년에는 목표와 함께 유서를 쓰자 - 메멘토 모리를 건강하게 실천하는 방법



이렇게 보니 당시에 글을 쓰며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 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작가 신청시에 계획하고 있다고 한 글 중 단 하나도 완성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

어쨌거나 브런치에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조금 귀찮을 뿐이죠.


다음 글에서는 왜 브런치를 사용하는게 좋은지, 그리고 불편한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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