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꿈을 가지고 있는가?
꿈꾸는 자신의 모습은?
가지고 있다면 그 계기가
누군가를 보고 흉내 내고 싶다에서
출발하지는 않았나?
작가는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한다.
우리는 사실 본인의 꿈이나 미래를 직접 만들지 않는다고
자신이 무엇을 욕망하거나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을 때
그것을 흉내 내고 싶은 대상에게 모방 욕망을 느끼면서부터 비롯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타인을 바라보고 모방하고 싶은 존재를 모델로 설정하여 욕망을 추구한다.
아기들은 단순히 어른들의 행동을 모방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욕망을 가지고 따라한다.
나도 만화가와 소설가가 되고 싶었을 때,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스타일을 흉내 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영감받은 작가가 새로 생기면
내 그림 스타일도 자연스레 바뀌었다.
모방 욕망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동경하는 모델이 닿을 수 없는 존재라면 쉽게 표출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모델로 삼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충돌과 갈등이 형성돼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 본능적인 모방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희생양 메커니즘과 자신만의 욕망 시스템이다.
희생양 메커니즘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마녀사냥이 되겠다.
사람들끼리 모방 욕망으로 인해 충돌과 갈등이 형성되는데
이것을 풀기 위해서는
" 한 명을 타겟으로 삼아
충돌의 원인은 바로 너 때문이라고
매도하며 폭력적으로 욕망을 해소한다. "
제물로 누군가를 바쳐 희생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바다의 신이 노여워해 어쩌고저쩌고)
희생양 메커니즘은 최소한의 인력으로 욕망을 해소할 수 있지만,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자신만의 욕망 시스템을
갖추는 방법이 최고다.
하지만 이게 사람으로서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이다.
모방 욕망은 본능적인 것이라 거스르기 쉽지 않다.
특히나 타인의 시선을 신경 써야 되고, 남과 비교하는 게 쉬운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최근에는 그게 SNS와 각종 스낵 컨텐츠(쇼츠,릴스,스토리)가
모방 욕망의 부정적인 부분을 이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럼에도
나 자신의 이유로 살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욕망을 설계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그래야 남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으니깐
20대 때,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30대 끝자락에 있는 지금 나는 확실히 모방 욕망에서 멀어지고 있다.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으며 나로서 있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나와 비슷한 조건의 사람이 잘생긴 외모도 갖고 잘나가는 직업이 있고 외제차를 끌며 억대 연봉을 받더라도
내 욕망은 그걸 웃으며 바라본다
점심과 취침 전에 책을 읽고, 퇴근하면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재즈를 즐겨 듣고 그림을 그리며
주말엔 북 카페를 찾아다니는 -.
나만의 욕망 시스템을 갖고, 나 자신의 이유로 살고 있다.
그러니 이 글을 읽은 사람들 중에 혹은 주변 사람들을 보고 조급해 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방하지 말고 나 자신의 이유로 사는 법에 대해 고민해 보길 바란다.
+) 정 안될 거 같으면
스피노사우루스를 모델로 삼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