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토론(씽큐베이션) 3주 차 후기
계획이 틀어졌다. 우리 팀 씽큐베이션 모임은 매주 목요일 10시다. 모임 끝까지 서평 100%를 목표로 하는 우리 팀의 서평 제출 데드라인은 화요일 자정까지다. 그리고 나의 현실적 데드라인은 월요일 오후, 나의 이상적 데드라인은 일요일 자정이다. 이번 주가 3주 차인데 첫 주 차만 이상적 데드라인을 지켰다. 이번 주도 나의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하고 화요일 23시 30분에 겨우 팀 데드라인을 맞춰서 제출할 수 있었다.
빡빡했다. 아니, 내가 빡빡하게 만들었다. 금요일, 토요일에는 책을 거의 보지 못했다. 금요일, 친구와의 저녁 약속은 일주일의 보상이어서 괜찮았다. 그런데 토요일 LCK spring 결승전은 벤픽만 보려고 트위치를 켠 것이 실수였다.
합리화를 했다. 이 경기를 보는 건 일하는 거라고 자기 자신을 설득했다. 프로 경기를 보아야 나도 게임 트렌드를 공부를 하는 거라고 합리화했다. 이 업계에 있으면서 겪는 딜레마이다. 게임을 하고 보는 것이 도움은 된다. 하지만 내 일의 정체성과, 일의 우선순위를 생각하지 않은 행동인 것이다.
일요일은 브런치 첫 글을 쓰고 독서토론(씽큐베이션) 2주 차 후기를 작성을 끝냈다. 그 시간이 21:26. 일주일 반성을 하고 자면 하루가 끝나는 시간이었다. 굳이 브런치를 위해서 첫 글을 써야 할 것도 아니었고, 모임 후기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 의무도 아니다. 그래도 일을 만들어서 한다. 그리고 일을 만들어서 할 때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 주변에 선언을 한다. 씽큐베이션 모임 첫날 자기소개를 할 때, 매주 후기를 올린다고 말했다.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산왕을 무너뜨리기로 선언한 것처럼 말이다.
월요일, 86페이지부터 시작했다. 출근하며 버스에서 읽고, 점심 먹으면서 읽고, 퇴근하면서는 늦게까지 읽기 위해 버스에서 낮잠을 자고, 21:06부터 04:23까지, 총 477분 동안 마지막 장을 남겨놓고 읽었다. 화요일, 마지막 장을 78분 동안 읽었다. 서평을 218분 동안 작성했고, 23:45 제출했다.
글 제출을 목적으로 시간의 제약을 두고 작성해서 그런지 글의 만족도가 높지는 못했다. 그래도 약속을 지켰다. 희열감이 몸을 덮었다.
상대가 모르는 약점을 얘기해선 안된다. 인지하고 있는 약점에 대해서 말해야 한다.
나와 상대방이 정보를 인지하고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사전에 서로가 공통적으로 인지하는 약점인지의 여부가 중요하다.
약점 후에 강점에 포커스 맞추어 얘기해야 한다. e.g. 발표 시: 발표가 부족할 수 있지만, 옷은 제일 잘 입고 왔습니다.(단, 발표할 때 권위를 내려놓는 것도 맥락(서로가 인지하는 정보)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지식의 편식. 새로운 정보에 대해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
삐뚤어지기, 오른쪽 왼쪽 같이 보기.
조직에서 신뢰를 쌓는 것이 먼저다. 노력하더라도 평판에 따라서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성공으로 하나씩 자신감을 가지자.
보고서 쓸 때 확증편향에 빠진다. 나의 의견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만 찾는다. 그래서 동료들의 도움을 받는다.
좋아하는 분야만 공부하려고 한다. 그러니 다른 분야도 하자.
확증편향이 처음에는 필요할 수 있다. 애매한 경우에는 한 길을 가볼 수 있는 작은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만날 때 열린 마음을 가질 것. 세계지도 펼쳐서 사람을 여행한다는 마음가짐.
새로운 문화를 의식적으로 경험: 처음에는 감흥이 없다. 알아야 더 느낄 수 있다. 사람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누구와 함께 하고 어떤 기억을 공유하는가. 사진 찍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의 경험을 온전히 간직하자. 그것이 나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여행이다. 여행은 겉핥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관찰: 호기심 - 미시감. 익숙한 것이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면 호기심이 생긴다. 순서가 서로가 서로 다를 수 있다.
여행 방법: 생각의 욕조에 물 틀어놓고 걷기. 무의식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생각이 메모리에 올라가 있는 상태. 그러먼 알아서 새로운 것을 느끼게 되고, 문화를 하나씩 관찰이 된다. 평소 글을 써야 한다는 목적이 항상 뇌에 있다. 그래서 관련 없던 것들도 연결이 된다.
팀일 경우에는 미루기 효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 같다. 팀 단위 프로젝트는 데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집단사고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논술 시험은 미루기 효과가 유용할 수 있다.
어떤 동기인지가 중요하다. 귀찮아서 미루는 것이 아니라 너무 하고 싶을 때 잘하고 싶어서 미루는 상황이어야 한다. 막혀 봤던 경험이 있는 경우 미루기 효과로 돌파구가 생긴다.
메타인지가 높아야 효율적이다.
미루기에 대한 정의가 되어있어야 한다.
미루기 효과를 쓰려면 일찍 시작해야 한다.
과정을 칭찬하기, 관찰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노력하는 모습에 대한 칭찬.
나쁜 게 먼저 보인다. 형제가 싸우는 것은 많이 보인다. 올바르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기 때문에 인식하기 힘들다.
성품에 대한 칭찬도 중요하고 (결과보다) 노력에 대해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발달 시기에 따라서 칭찬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옳고 그름은 모르는데 성품이 생긴 경우, 나쁜 행동을 하는데 '나는 착한 아이다.'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정당화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혜택을 얘기해주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려주면 좋다.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초래하는 결과에 대해서 얘기한다. 엄마 아빠가 기뻐라면 부모 눈치를 본다. 부모 좋아하는 것을 억지로 한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아니라 '사람들이 기뻐'로 한다.
"너 이렇게 멋지게 탑을 세울 수 있구나!"
"잘했네. 똑똑하네."라고 하는 게 아니라 "이런 행동을 넌 할 수 있구나!"라고 칭찬하기
옳고 그름을 아는 상태에서 훈육을 해야 한다. 그전에 훈육한다면 혼났다는 것만 기억한다.
윤리와 도덕을 가장 아래에 쌓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근간을 만든다.
리드글의 중요성: 유튜브 영상 제목을 발전시키기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는 훈련하기: 독자를 고려한 글쓰기
기본기의 중요성: 수리통계학 하루에 한 시간 공부하기 - 환경설정 고민 중
'1만 시간의 재발견' 책 제목은 너무하다. 오히려 이 책 제목을 본 순간 아웃라이어를 먼저 보고 싶어 졌다. 물론 '1만 시간의 법칙'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한 제목인 것 같다. 하지만 원제: "Peak"이 훨씬 와 닿는다.
이번 주 서평 제목은 '출항 준비'였다. 마음에 들지 않는 제목이다. 실은 '나는 퇴사할 에정입니다.'라는 제목을 쓰려고 했는데 너무 어그로가 끌릴 것 같아서 변경했다.
내가 이기적인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나의 독자는 미래의 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래의 나뿐만 아니라 미래의 나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배경지식, 감정을 함께 알릴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내가 기억을 못 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억과 감정의 출처를 남겨야 한다. 미래가 되어서 내가 그때의 사유의 과정과 감정을 살핀다면, 미래의 내가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편향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 명명해두어야 한다.
나는 내가 겪고 생각한 것을 내가 알더라도 최대한 상세하게 기술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미래의 내가 왜곡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고, 미래에 지금의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 정확한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수학공부와 영어공부를 어떻게 꾸준히 할 수 있을지 고민중이다. 최근에 독서와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시간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라 두 공부 습관을 기르기를 하는 데 의지력이 부족하고 환경설정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
평균의 종말: 무의식적으로 평균을 사용하고 있는 나의 생각을 기록하기
완벽한 공부법: 확증 편향이 의심되는 나의 생각을 기록하기
개개인에게 질문의 크기와 중요도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내가 쉽다고 생각하는 질문이 상대에게는 어려운 질문일 수 있다.
서열이 낮은 형제가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글을 읽고 '우리 씽큐베이션 멤버들은 어떨까?'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평균을 가지고 개개인성을 판단하려고 한 행동이다.
유명인이 가진 특성의 하나를 나도 가지고 있다고 나도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평균을 넘는 특성으로 사람의 특징이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특장점 여러 개와 그가 놓인 환경이 그 유명인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탐스(TOMS)를 보면서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전략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진짜 그런가? 그냥 내가 들은 지식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표현 것 아닌가? 근데 맞는 것 같긴 하다.
이상형을 생각할 때 나와 비슷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상형은 나 자신에 대한 이상형이되기도 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날 때 나와 비슷한 모습의 사람인지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팀의 관점에서 보면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팀이 더 강력하다.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고자 했던 행동을 반성한다.
평균의 종말: 무의식적으로 평균을 사용하고 있는 나의 생각을 기록하기
완벽한 공부법: 확증 편향이 의심되는 나의 생각을 기록하기
오리지널스: 감정적으로 반응(e.g. 좋다, 싫다) 하지 않고 이유를 들어 설명하기. 주장 후 무조건 '왜냐하면'을 말하고 생각하기.
리드글의 중요성: 유튜브 영상 제목을 발전시켜보자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는 훈련하기: 독자를 고려한 글쓰기
기본기의 중요성: 수리통계학 하루에 한 시간 공부하기 - 환경설정 고민 중
금주의 발제자가 질문을 2개 선택해서 카페에 각각 글 작성
금주의 리드글 투표(수요일 저녁 투표 글 작성하기)
책 순서 변경: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고작가님 추천도서1
회사에서 모델을 만들 때도 나는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모델을 만드려고 노력한다. 수동으로 유지보수를 하는 양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우리 토론 모임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내가 고군분투하더라도, 언젠간 내가 있건 없건 지속 가능한 모임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구성원이 자기가 제일 이 모임을 사랑한다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런 노력 중 하나가 내가 말을 적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번 주도 실패했다. 첫 모임보다는 나아진 것 같지만 부족하다. 정량적인 수치가 없어서 실패했다. 토론할 때 한 주제에 대해서 의견을 말하고 나면 다음 주제는 언급을 자제하겠다. 의견 표출 빈도를 50%로 낮추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한다. (참고로 김주현 팀장님은 말을 적게 하는 편에 속한다. 리드할 줄 아시는 분이다.)
씽큐베이션에 참가할 기회를 얻은 것에 감사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토론을 하면, 이렇게 즐거워도 되나 싶다.
그래서 힘겹게 만든 습관과 환경을 잃는 것이 두렵다. 오프라인 모임이 4번밖에 안 남았다. 처음에는 12주 모두 오프라인으로 토론을 하는 줄 알았는데 절반은 온라인이었다. 그리고 2번의 기회를 사용했다. 예상의 1/3 밖에 안 남았다. 남은 4회가 너무 아깝다. 손실회피 편향이 가득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의견을 나누는 습관과 환경을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