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조행기에서 바람이 불어 B에서 3B로 찌를 교체하고 B봉돌 2개를 물려서 낚시를 했다는 글귀가 있더군요.
당연히 전유동을 했다는 이야기겠죠.
자 B봉돌을 두개를 물려서 낚시를 했다.
그럼 3B찌가 가지는 한계점을 넘어섰다는 결론입니다.
왜?
B봉돌의 무게는 0.55g입니다
그렇다면 2개의 B봉돌을 사용했다는 것은 1.1g의 봉돌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3B의 무게는 0.95g입니다.
자 이제 이해가 가는지요
4B(1.20g)에 가까운 무게를 주고 낚시를 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반유동이었다면 찌가 잠기는 현상이 생겼을 것입니다.
물론 전유동에서도 예민한 부력의 찌를 사용했다면 잠기는 낚시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좋은 조과를 가져온 이유는 초가을 감성돔의 경우 바닥에서 심하게는 약 4~5M 부상을 합니다.
그러니 시원한 입질을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자 다시 말을 해서 B에 B를 달았을 때에는 3B봉돌에 G7 봉돌을 하나 물린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바람이 불어서 채비를 바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전유동에서의 부력은 조류입니다.
반유동에서의 부력은 수심이듯이 전유동에서의 부력점은 조류라고 생각을 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평소 0~B 찌를 사용했는데 조류가 그때와는 다르게 빠르다면 2B이상의 찌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봉돌의 경우 무리하게 사용하는 찌의 한계부력만 넘지 않는다면 크게 무리는 아니라 여깁니다.
때로는 찌가 가지는 한계부력점을 넘겨가며 상상도 하지 못하는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부시리 선상낚시에서 누드채비라 하여 5B봉돌을 10여 개만 달아서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있고
갯바위 참돔 낚시에서도 2~3B 찌를 사용하면서도 3~5B봉돌을 4~6개 분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감성돔 낚시에서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각각의 봉돌이 가지는 무게쯤은 알고서 낚시를 한다면 더욱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봉돌의 무게표를 적으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