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사랑의 낚시해법-포인트란?(1)

포인트
낚시 전 가장 먼저 찾으려는 것이 바로 포인트일 것이다
하지만 그 포인트라는 것이 아주 작은 것이라 조금은 힘든 것 그것이 사실이다
우리 낚시인이 말하는 포인트란 대상어종을 낚을 수 있는 장소일 것이다
하지만 그 포인트라는 것이 항상 이동하는 이동성을 가진다는 것이 문제다
좁은 범위의 장소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전문꾼들이 말하는 밑밥으로 포인트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것 역시 한정된 장소에 대상어종을 불러들인다는 것이지 아무 곳에다 밑밥을 친다고 다 포인트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포인트는 어떻게 알 수 있으며 또 어떻게 만들어 나가는 것인가?
낚시지도를 하나쯤 가지고 있지 않은 낚시인은 드물 것이다
필자 역시 주로 다니는 남해도의 경우 낚시지도가 몇 장 되니 말이다
그 지도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마도 X 이렇게 표시된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낚시인들은 이런 표식이 있는 곳은 포인트라고 단정 짖는다
하지만 노련한 꾼 들은 포인트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포인트는 그때그때 필자의 눈과 감으로 찾는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실제 그 장소에서 낚시인이 얼마나 현장 적응을 잘 하여 밑밥 작업을 하느냐에 달렸을 것이다
그렇게 낚시를 하다 보면 필자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포인트는 낚시인에 의해서 바뀐다는 것을...
그렇다고 X 표식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물밑 지형을 통해 수중 여의 발달과 흔히 몰이라고 말하는 수초의 발달 그리고 물골의 발달 등으로 포인트를 말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예년에 그곳에서 좋은 조황을 보였다 고해서 이번에도 조황이 좋을 것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말 그대로 포인트는 현장 적응력이라 할 것이다
낚시는 게임이다 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료도 중요하겠지만 본인의 감 그리고 현장을 직시할 줄 아는 눈이니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포인트는 무엇인가?
흔히 갯바위에서 이루어지는 낚시는 그 갯바위의 생김생김으로 포인트를 짐작한다
작은 갯바위(부분적으로)는 만의 안쪽에 많이 분포한다 그래서인지 이런 류의 갯바위에서는 비교적 잔잔한 조류가 형성된다 외항에 접해있는 갯바위는 파도의 영향을 보며 조류 역시 빠른 곳이 많다
필자는 작은 규모의 갯바위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빠르지 않은 조류와 먹이가 풍부한 내만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크고 먼 바다에 위치한 갯바위에서는 대상어종을 낚을 수 없느냐 그것은 아니다 필자가 그러한 포인트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바위 지역을 말한다.
하지만 10여 년을 바다와 싸워온 바에 의하면 흐름이 빠른 먼 바다 보다는 파도가 잔잔한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지형에서 좋은 조황을 보였다는 것이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가장 많은 낚시인이 선호하는 여가 잘 발달된 곳
왜 그런 곳을 최고의 포인트로 꼽는가?
아마도 먹이가 풍부해서 대상어종이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고 또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규모가 작은 갯바위는 직벽은 적고 잔잔한 파도에 서서히 침식 작용해 평탄하면서도 수면으로 드러난 부분이 길게 늘어선 것을 알 것이다
그렇게 발달한 곳은 흔히 말하는 도랑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곳이 포인트로서는 아주 좋은 곳이다 이런 곳에는 잠 길여 또한 발달 한 곳이 많으니 말이다
이런 곳에는 봄철 해초가 잘 발달해 산란장소로 으뜸이다
이러한 장소에 대상어종이 머물기 때문에 최고의 포인트로 꼽는다
특히 남해안에 많은 길게 돌출된 갯바위의 연장선에는 여가 많이 발달해 있다 그리고 수심 역시 그다지 깊지 않은 것이 또 특징이다
일본의 명인들은 막대찌가 성 수만 있으면 감성돔은 낚을 수 있다 라고 말한다
틀리지 않은 말이다
하지만 대다수가 깊은 수심을 선호한다
몇 해전 스킨스쿠버를 갔을 때의 일이다
감성돔은 수심 1M가 되지도 않는 수심에서도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직벽 지대에서는 아니 깊은 수심에서는 낚을 수 없는 것인가
그것은 또 아니다 직벽은 그 나름대로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직벽의 아래 수심층에는 깎여나가 떨어진 여가 많이 산제해 있다
그래서 또 다른 복잡함을 가진다
수중여 사이를 조류가 지나면서 흔히 말하는 훈수 지대와 조경지대를 형성하니 작은 갯바위들 보다는 포인트라고 하기엔 더욱 적합하다

자 그럼 지형으로 포인트를 찾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내만권 갯바위의 경우 포인트 찾는 법에는 조류의 흐름으로 포인트를 찾는 경우가 많다 아니 기본일 것이다
지형적 이미지는 갯바위 경사면을 본다든지 수중여 등이 있을 것이다
수중여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높은 곳에서 바다를 들여다 본다거나 편광안경을 이용하여 보면 바닷속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포인트로는 계단형일 것이다
밑밥을 말밑에 주어 유인을 할 때 밑밥은 계단형의 갯바위를 따라 넘어 미끄러지 듯이 내려가고 대상어종인 감성돔을 불러 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감성돔 유인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계단형에서는 감성돔의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준다.
경계심이 강한 감성돔도 안심하고 다가와 주는 것이다.
이런 장소에 내렸다면 밑밥은 철저하게 발밑에만 뿌리는 것이 좋은 조과와 연결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간출여의 포인트로서의 매력이다
간출여는 조류의 흐름에 변화를 주어 밑밥이 머무르는 장소를 만들어 준다.
청수현상이 일어나는 때는 이 간출여 사이가 유망한 포인트가 된다.
단지, 간출여의 각도에서는 원줄이나 목줄의 쓸림이 많아 원줄을 조절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낚시인이 공략하기 힘든 곳은 그만큼 대상어종에게는 안심하고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수중여가 밀집한 지역이다
조류의 흐름이 변하는 곳 바로 이런 곳은 수중여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상어종이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며 또 부드러운 속 조류를 형성해 안심하고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수심이 깊은 곳은 더욱 포인트로서의 매력이 있다
수심이 깊을수록 수중여의 유무로 조과를 판가름하기도 한다
이런 곳은 감성돔이 안심하고 낮은 수심까지 떠 오른다.

다음은 조류의 흐름을 읽는 방법이다
이는 대상어종을 유인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기에 짚고 넘어간다.
조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본류, 지류, 소용돌이 조류, 조경지대, 훈수지대, 포말 밖으로 빠져나가는 조류 등 여러 가지 용어로 표현이 된다
가장 간단한 것 한 가지 해수면을 떠 다니는 포말의 움직임 이것은 조류의 방향을 알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서 갈라지는 지를 잘 봐 둬야 할 것이다
갈라지는 장소에는 흔히 이야기하는 지류가 형성되고 또 그 지류권에서는 두 조류가 만나 조경지대를 만들기 때문에 그런 곳을 노리는 것이 아마 지금 까지 이야기한 포인트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