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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사랑의 낚시해법

라인의 침강속도

by 한천군작가

낚시이론 1편에서 이야기한 것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닌 채비의 침강 속도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필자는 낚시이론 미끼의 침강속도 편을 쓰면서 이러한 질문이 언제쯤이면 들어올까 하며 기다리기도 하였다.
물론 그것에 대한 명확한 답을 다시 글로 쓸 수도 있었으나 낚시라는 것이 누군가 일러준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스스로 생각하며 하는 것이 낚시라고 여기기에 꼭 이와 같은 질문이 들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글을 쓰고 있는 곳이 다른 곳이 아닌 디낚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질문이 있었는가?

문) 저 같은 초보 꾼들은 전 유동을 할 때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저 주위도 그렇고요.
지금 바늘 무게와 봉돌 무게만 비교하셨는데....
줄과 찌의 (전유동시) 마찰력이 오히려 더 많은 작용을 할 것
같습니다.
원줄 2.5호 와 3호의 차이 시 채비 정돈 시간이라든지 침강속도
시간이라든지 그리고 어떤 줄을 써야 더 매끄럽게 채비가 가라 않는지
릴에 줄이 오래 감겨 있으면 줄이 굽는데 어떻게 펴는 것이 더 바른 것인지
줄이 꼬불꼬불 하면 채비가 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질문이 있었다.
먼저 미끼의 침강 속도 편에서는 필자 역시 미끼 즉 크릴의 무게, 바늘의 무게, 봉돌을 첨부하였을 때의 무게로 1M를 침강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관련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다.
이러한 질문이 있을 것을 알고 말이다.

질문에서 나온 것을 먼저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원줄 2.5호와 3호를 사용하였을 때의 침강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자.
우선 원줄 2.5호의 경우 원줄 자체적인 중량으로 먼저 실험을 한 데이터가 있어 그것을 이야기하려 한다.
원줄 자체의 무게만으로는 1M를 침강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매우 긴 시간을 요하고 있다. 평균 30초의 시간이 소요됨을 알 수 있다.
이것으로 끝인가?
여기에 바늘이 첨부될 것이고 필요에 따라 봉돌을 첨부할 것이며 미끼 역시 사용을 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바늘만 달아서 침강을 시키면 11초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바늘의 경우 감성돔 1호 바늘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다음으로 봉돌과 바늘만의 침강속도는(G6) 3.9~4.1초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편리하게 4초로 계산을 하였다. 자 여기서 이제 마지막 단계인 미끼인 크릴을 달았을 때의 침강 속도는 어떻게 나올까?
미끼와 바늘 봉돌 이 3가지가 첨가되었을 때는 8.9초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정리를 하면 원줄 2.5호 기준에 감성돔 바늘 1호과 G6봉돌에 미끼를 사용하였을 때 1M 침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다음과 같다.
약 35초가량 소요된다.
다음으로 원줄 3호를 사용하였을 때는 어떤가?
원줄 3호 자체 비중으로만 침강을 시킨다면 평균 33.5초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을 하였듯이 모든 것이 첨부가 되었을 때에는 39초가량이 소요된다.
흔히 사용하는 원줄의 경우 나일론 성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원줄의 경우에는 라인이 굵어지면 굵어질수록 침강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단지 얼마간의 차이를 가지는가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아주 가는 원줄을 사용하는데 대상어종에 따라 그 굵기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벵에돔의 경우에는 1.5호 혹은 1.8호의 원줄을 사용하며 감성돔의 경우에는 가장 가늘게 사용하는 것이 2호의 원줄을 사용하는데 이는 각자 낚시 패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필자는 가늘면 채비를 빠르게 내리며 정렬하고 또 채비조작이 손쉽다는 것이다.
낚시는 물론 낚기 위함이지만 손맛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기에 빠르게 채비를 정렬하고 밑밥과 동조를 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대처를 위해 조금은 가는 원줄을 권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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