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비였습니다

by 한천군작가

당신은 비였습니다

한줄기 적신 마음

눈물로 다시 적시고

두 줄기 적신 마음

시린 바람으로 적시었습니다

당신은 비였습니다

이글거리는 마음에

조금의 여유로 적시고

딱딱하게 굳은 마음으로

간간이 보내신 편지였습니다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당신으로 젖은 가슴에

그리움을 적시듯이

밤을 건너온 비가

당신이 되고 있습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이렇게 흥얼거리던 추억들, 그 사이로 오늘 비가 내립니다.

언제인지 기억도 없는 책과 고요함에 익숙해지고 그것들을 좋아하게 되어버렸고 퇴근 후 도서관이 불 꺼질 때까지 나를 잊고 앉아 있기를 여러 날.

그런 여러 날들 중에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사랑은 믿음이 가장 중요하 듯이 사랑하는 사람을 믿을 때에는 그 믿음이 찰나도 순간도 아닌 영원이란 것을 우리는 모르고 살아 갑니다.

오늘도 그 영원에 이끌려서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비 오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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