喪失(상실)

by 한천군작가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는

하나 된 마음을

이제는 어디서 찾는가


서산 넘어가는 해도

내일이면 다시 찾는데

이제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접어 버리려는 마음으로

가끔은 그림자로

가끔은 시간에 묻혀오는


조그만 그대 향기

다시 떠오를 내일은

다시 생각하지 않을지...


접어버린

닫아버린

마음으로 내일은

내일은 활짝 웃을 꽃이길...



아주 가끔은 모든 것이 하얗게 지워져 버리길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혹은 부분적으로...

욕심이겠지 하면서도 왜 그렇게 상실하고 싶어 하는지 모를 일이다.

"사랑은 바위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빵처럼 늘 새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 고 말한 르귄은 정말로 매일 새로운 사랑을 만들었을까?

아닐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렇게 잊고 싶어 하고 잊으려들며 잊지 못해 몸부림치는지도 모른다.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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