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키스

by 한천군작가

맑은 샘물 한쪽 떠다가

넘치는 갈증을 둘이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가로지르는 선으로

기쁨도 슬픔도 아닌 것 이였습니다

새로이 써 내리는 詩의 첫 행이요

영혼이 적셔나가는 언어의 첫 페이지입니다

그리고

고리였습니다

미풍이 전하는 간지러움으로

신음하고 또 긴 한숨의 허전함 이였습니다

神이 심은 밑동 넓은 나무에

처음 피어나는 꽃 이였습니다

내게는...



처음이란...

누구에게나 무엇이든 설레임이다.

그 설레임에 떨리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영화 50번째 첫 키스에서 드류 배리모어의 대사 중 "마지막으로 내게 첫 키스를 줄 수 있나요?"라는 대사.

마지막으로 첫 키스를 정말 멋진 말이 아닌가?

그렇듯 생에서 가장 감미롭고 황홀한 것이 바로 첫 키스가 아닐까.

오늘도 그 느낌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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