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아
종이 위에 담고
그리움 접어
우표를 붙입니다.
밤새워 쓴
아리는 아픔은
한 통씩 쌓여가고
망설이는 마음
빨간 우체통
속이 삼킵니다.
그릇
이런 맘
저런 맘
담아 전하는 그릇
간직하지 않으며
후덕하고
넉넉한 아저씨 맘
찌르릉.. 찌르릉
자전거 소리 사라졌어도
우체국 앞에서는
나도 우표가 된다.
浪漫(낭만)
잃어버린 우산 같은 것이 되어버렸다.
편지지에 꾹꾹 눌러쓴 편지를 언제 써 봤는지 기억도 없다.
왜 이렇게 사는 것일까?
아니 흐름에 따를 뿐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퇴근 후 우편함을 들여다보는 습관도 사라졌다.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린 편지.
오늘 밤에는 편지를 써 봐야겠다.
그리고 우표도 사 봐야겠다.
어떤 느낌인지를 다시 느끼고 싶다.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