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찰산 서쪽은 왕유의 수묵화요
공산불견인이로구나.
디긋자 바른 기와집은
숨은 듯 숨지 않은 살림채를 품었고
오각의 연못은 수련을 품어
배롱나무를 희롱 하고 있구나.
다선일미를 닮은 듯
추사의 불이선란도의 고귀함을 닮은 듯
단아하게 마주 앉은 성지로구나
정 바른 오각은 추사의 심의를 담고
방석도산수도를 느끼듯 느끼고 있으니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닌가.
空山不見人(조용한 산에 사람의 그림자도 없고)라는 당나라 때 시불이라 불리었던 왕유의 시 첫 구절이다.
시선 이백 시성 두보와 함께 중국 삼대 시인으로 불린다.
茶禪一味는 초의선사의 사상과도 같은 것으로 茶禪三昧의 경지에 올랐다는 김정희의 제자가 소치 허련 선생을 논하기 전에 이들의 이야기를 먼저 한 것이었다.
不二禪蘭圖는 乾筆과 검묵儉墨을 통해서 고졸하고 간솔한 풍격을 추구했던 추사 그림의 특징을 전형적으로 보여는 작품이다.
倣石濤山水圖는 소치 허련 선생의 대표적인 그림으로 김정희가 그림에 제발을 쓴 것으로 유명한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