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어 오른 것은 가슴만이 아닙니다
밤도 고요함에 부풀고
호수도 잔잔함에 부풀어
깊이 가라앉은
이름 모를 그리움 사랑 이였습니다
높이 솟아오른 것은
하늘만이 아닙니다
님으로 인해 내 혈압도 오르고
님으로 인해 내 눈도 높아
작은 작대기 하나 걸쳐
이름 모를 그리움을 길게 늘어놓았습니다
부풀어 오른 모든 것에게
높이 솟아 오른 모든 것에게
털어 떨어지는 잔 비늘처럼
파닥거리는 침묵의 언어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님이 있어 행복하였습니다
님이 있어 사랑을 사랑하였습니다
따뜻하다는 것은 참 좋은 거 같다.
마음이 따뜻하다는 건 매일 아침 떠오르는 아침의 포근함과도 같은 느낌
그래서 그 느낌을 사랑한다.
세상이 정해둔 시간에 그 장소에서 그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그 느낌
설렘, 가슴 두 방망이질,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는 그 풋풋함을 사랑한다.
매일이 새롭고 매일 나는 처음 살아보는 하루에 감사하며 그 따뜻함으로 세상을 보게 만들어 준
모든 사랑하는 것에 사랑한다.
비 오는 오늘도 그 빗소리가 음악처럼 감미로워지는 사랑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