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 어디인지
어디서 머물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길 위엔 내가 있다
멈추려면 어찌 해야 하는지
쉬어 가려면 어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길
그 길을 오늘도 가고 있다
지루한 일상'
탈출의 기도
하염없는 소망의 길
마음은 알고 있는지
지루한 길을
오늘도 마음보다 먼저
몸이 걸어가고 있다.
봄은 짝사랑 같은 것이다.
설렘이 목젖까지 차올라 무 방망이 치는 가슴으로 그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봄
마치 내 아련한 유년의 시절에 처음 느꼈던 짝사랑 같은 느낌이다.
아직 바람은 차지만 새싹이 움트고 동백이 하나 둘 떨어지는 걸 보니 봄인가 보다.
그래서 설렌다.
곧 밀려올 커다란 꽃들의 파도를 나는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봄이 오면 나는 또 꽃바람을 찾아 길을 걷지 않을까?
세상에는 참 아름다운 꽃이 많으니...
그 꽃을 따라 내 가슴 깊은 곳의 짝사랑을 시작하려 한다.
봄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