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법(1000 釣法) -4-

벵에돔 낚시의 최대 과제인 밑밥과의 동조

by 한천군작가

천조법에서 대상어종이란?

천조법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어종이 벵에돔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편견이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간간이 없지 않다. 왜 감성돔 혹은 참돔의 경우에는 이런 낚시법을 사용하지 않을까? 특히 감성돔에서는 말이다.

한국의 바다낚시 주 대상어종인 감성돔의 경우 철저한 바닥권 어종이라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간간이 부상하는 감성돔을 낚아 낸 적이 다수 있을 것이다. 감성돔 역시 밑밥에 반응을 하여 포인트로 모이고 또 부상을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천조법으로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순간의 망설임 없이 가능하다. 그리고 천조법으로도 다수의 감성돔을 낚아 낸 기억이 많다.라고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렇다 우리가 상대하는 대상어종들의 대부분이 밑밥을 사용하여 불러들이고 모으고 하는 낚시이기에 가능하다고 말을 한 것이다.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한 것 중 하나가 수심이 20M 정도일 때 10M의 목줄을 사용하면 좋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왜 지금에 다시 언급을 하는 것일까? 그렇다 우리나라 갯바위의 감성돔 포인트는 8~16M권을 공략하는 포인트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이제 이해가 갈 것이다. 0C부력만으로도 충분히 그 수심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공략할 수 있는데 낚아내지 못할까? 낚아낼 수 있다에 한 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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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법=밑밥동조

천조법은 밑 밭과의 동조를 위해 철저하게 게산되어 만들어진 조법이다. 어떻게 하면 밑밥의 침강속도와 동일하게 내 미끼를 침강시킬까에 초점을 맞춘 낚시법이다. 따라서 천조법은 긴 목줄을 사용하여하는 낚시라는 아주 짧은 소견을 버리길 바란다.

이케나가 유지는 중력을 이용한 낚시가 주를 이룬다고 말을 하였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필자는 참 아이러니한 표현이구나 하였다. 하지만 결코 틀린 말이 아니기에 표현이 참 좋다로 바뀌었다. 중력에 의해서 미끼가 침강을 하고 밑밥이 침강을 하고 또 그에 따라 채비가 아래로 침강을 하기 때문에 모든 흘림낚시는 중력을 이용한 낚시라는 것이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고 말을 한다.

그렇다면 그 중력을 이용한 가장 다이내믹한 낚시가 천조법이 아닐까 한다. 그에 상응하는 부력을 이용하여 중력을 거스르지 않고 동일한 속도를 가지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추가를 한다면 흐르는 조류에 따라 혹은 수심에 따라 봉돌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벵에돔 낚시는 무봉돌 채비가 최선이 아니라는 것이다. 벵에돔의 유영층까지 빠르게 혹은 그곳까지에 주목적을 둔 낚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를 추가하자면 바로 탄성을 이용한 내림이라는 것이다. 이 말을 다시 풀어서 말하자면 직결되어있는 원줄의 탄성과 목줄이 가지는 탄성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타이트한 줄 내림이 중요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냥 주르르 풀어주는 식의 낚시로는 짧은 어신 즉 예민한 어신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활성도가 극에 달할 정도로 좋을 때에는 아무리 많은 줄을 주고 낚시를 해도 그 줄을 당기는 힘이 강해서 낚싯대에까지 전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안다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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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층 조법과 천조법의 비교

1998년 처음으로 무엇이든 낚아낼 수 있는 찌라는 슬로건을 걸로 탄생한 기울지(GTR시즈메)를 이용한 전층 조법에서 잠수 조법을 창안해낸 것이 아마도 천조법을 오늘에 있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물속으로 찌가 잠겨 들어가고 다이내믹한 어신을 받는다는 것에는 분명 두 다 같은 맥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수하게 잠기는 낚시와 동조를 위한 타이밍을 가진 잠기는 낚시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사한 이 두 조법이 가지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대상어종을 찾아가는 공격적인 낚시라는 것이다.

앞에서 잠깐 이야기를 한 중력을 이용한 낚시. 이케나가 유지가 말하는 이 낚시법은 충분히 중력보다 빠른 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사용하라고 말을 한다. 그것은 봉돌이다. 전층 조법에서의 부력 개념이 조류라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강한 조류 다시 말해 본류 성 조류에 대응하여 긴 꼬리 벵에돔을 낚을 때에는 봉돌을 사용한다는 것이 전유동과 전층 그리고 천조법이 같다고 할 수 있다. 조류의 흐름이 강하면 강할수록 봉돌이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흔히 말하는 조목 지대나 조경 지대로 채비가 접근하는 것이 보일 때에는 봉돌을 줄여주는 것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밑밥을 어떻게 어떤 자리에 투척을 할지도 문제가 되게 된다. 빠르게 빨려 들어가는 채비에 밑밥의 속도를 맞추려면 그만큼의 타이밍 계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벵에돔 낚시와는 다른 밑밥 품질 요령을 터득해야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다음장에서 다시 설명을 하도록 한다.

회가 거듭할수록 이 낚시법이 얼마나 방대한 개념을 가졌는지를 필자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글로써 풀어 나간다는 것이 또 얼마나 어려운 낚시법인지 다시금 느낀다. 물론 차후에 실전편을 다시 쓰게 되겠지만 기본적인 개념만 알고 가자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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