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법(1000 釣法) -5-

천조법은 어렵다?

by 한천군작가


천조법은 어렵다?

가끔 여러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당연하다는 듯이 나오는 말이 천조법은 어렵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럴 때면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어렵지 않은 낚시가 있더냐? 하고 말을 한다. 낚시는 참 어려운 것이다. 특히 오랜 시간 낚시를 한 분들은 더욱 실감을 하신다고 말을 한다.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이 낚시라고.

이 말에 필자 역시 동감을 한다. 그 기법의 변화에서부터 날로 발전을 하고 있기에 새로운 것을 습득하여야 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수 없다. 흔히 이제 더하기 빼기 단계인 아이에게 곱하기 혹은 나누기를 시키면 울어 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튿히 벵에돔 낚시에서 강함을 보이는 천조법은 더욱 그럴 것이다.


가벼운 채비로 컨트롤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 벵에돔에서 가는 원줄 가는 목줄 식의 낚시를 하려고 하는 이유가 뭘까? 를 고민해 보았다.

혹자들은 줄을 탄다 라는 말로 그 의미를 다 하려고만 한다. 언젠가 말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벵에돔의 경우 사람의 시력으로 환산을 하였을 때 정시 상태에서의 시력은 사람의 1.2에 해당하는 아주 좋은 시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먹이를 보고 달려들 때의 시력은 사람의 0.3에 가깝다는 일본의 보고를 본 적이 있고 또 그것을 언급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벵에돔이 미끼를 볼 때 원줄이 굵다, 가늘다를 판단하고 미끼를 외면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동물은 먹이에 집착을 하지 그 이외의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렇다면 왜 가는 줄을 고집하는 것일까? 필자는 줄이 아닌 동조에 더욱 신경을 쓰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차후에 다시 하기로 하고 자벼운 채비의 컨트롤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왜 가벼운 채비는 컨트롤하기 어려울까?

조류라는 악재가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낚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 바로 조류이기 때문이다. 채비를 투척하고 내 미끼를 동반한 가벼운 채비를 아래로 내려 주어야 하고 또 조류에 태워서 흘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컨트롤이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캐스팅 후에 살짝 당겨주는 액션을 취하고 다시 낚싯대 한대 분량의 원줄을 풀어주고 조류의 속도를 체크해 가며 더 주기도 잡기도 하면서 채비를 내리면 조금은 쉬워진다.

여기서 말하는 살짝 당겨라 이것이 천조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를 하고 싶다.

살짝 당기는 것으로 벌써 내 가벼운 아래 채비는 정렬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조법에서 가장 당황하는 부분이 바로 채비 정렬 후 찌가 잠겨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으니 이게 어신이면 하는 불신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을 하면 찌는 띄워서 흘리는 것이라는 판에 박힌 생각이 주는 불신감이다. 하지만 찌가 점점 수면 아래로 잠겨 들게 되면서부터는 아래 그림처럼 다이내믹하게 낚싯대를 가져가는 본신이 바로 연출이 된다는 것이다. 띄워서 낚시를 하게 되면 서서히 잠겨 드는 여신, 쏜살같이 빨려 드는 본신의 형태로 챔질 타이밍을 잡는다. 하지만 앞에서도 이야기를 한 전층 조법, 잠수 조법과 함께 이렇게 본신으로 바로 연결되는 강력한 어신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라고 말을 한 적이 많다.

불신을 버려야만 가능한 것이 바로 천조법이다.





앞에서 말을 한 것에 대한 보충을 하도록 하자.

벵에돔 낚시에서의 천조법은 가벼운 채비가 들어갈 때 살짝 당겨주는 액션이 중요하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채비의 정렬이다. 또 한 가지 밑밥의 침강속도에 비래 하는 속도에 내 미끼를 같은 속도로 내려주면서 그 속에 미끼가 존재하게 만드는 것 동조를 위함이라는 것.

그렇다면 동조를 이루었는데 어신이 없다. 아니 미끼가 자꾸 사라진다. 천조법은 다이내믹한 어신이 온다는데 왜 나는 못 느끼는 것일까?

이런 경우는 원줄의 컨트롤이 잘 못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말을 한 당김 이후 너무 많은 원줄이 수면에 떠 있다면 당연한 것이다. 필자가 말을 한 낚싯대 한대 길이만 큼 더 주고 라는 말에 오해를 하면 안 된다. 그 양은 아주 작은 양이라고 말을 하고 싶다. 정작 한대분의 약 5m의 원줄을 더 주었지만 체감하는 길이는 약 3m 정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낚싯대에 걸려서 공중에 떠 있는 부분을 계산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빼먹고 순수하게 표면 위에 5m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채비가 정렬이 되고 침강을 시작할 때에는 가벼운 채비가 아래에서는 직진성을 잃어버릴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잡고 주고를 반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잠수 조법 혹은 천조법인 것이다.

카본 목줄이 찌 위에서 0c라는 부력 점을 눌러주기 때문에 가능한 낚시이니 그 이후에 오는 동작 즉 테크닉을 직접 익혀 나가야 하는 것이다. 적절한 테크닉을 구사할 때 비로소 가벼운 채비를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하는 거니까 혹은 티브이에서 보니까, 잡지에서 보니까 목줄을 10m 쓰면 그게 천조법이라더라 식의 낚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한 단락 한단락을 읽으면서 이럴 때는 어렇게 혹은 이렇게 잠깐 당겨주기도 혹은 줄을 주기도 하는 자신만의 테크닉을 키워 나간다면 쉽게 익힐 수 있는 낚시 조법이라고 말을 하고 싶다.

천조법 절대 어렵지 않다.

왜?

카본이 가지는 비중을 직접 느끼는 것은 0c부력의 찌이고 그로 인해 아주 자연스럽게 채비가 침강을 하고 그에 따라 낚시꾼은 조류 속대에 맞춰서 원줄을 주면서 채비를 더욱 자연스럽게 밑밥 띠 속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간간히 잡아다 당겼다 하는 견제를 한다면 틀림없이 강력한 어신을 받을 수 있다,

원줄 관리 즉 원줄의 팽팽한 긴장감과 조류의 속도에 맞는 원줄 방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을 하며 이번 단락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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