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초보탈출-대상어종 공략

by 한천군작가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할까 하고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먼저 바늘과 미끼의 함수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할까 하다 대상어종의 공략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난 후에 다음 장에서 더욱 상세한 이야기로 미끼와 바늘의 관계, 그리고 대상어종을 낚을 때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를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갯바위에 서면 제일 먼저 채비를 하는 것이 모든 낚시인들의 공통된 행동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잘못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우를 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채비를 하고 캐스팅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럼 어느 곳을 먼저 공략을 할 것인가?
이것에 대한 생각을 하고 낚시를 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혹자는 먼 곳에서 가까운 곳, 또는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의 식으로 낚시를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초보 조사들은 먼 곳에 채비를 투척하는 것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이것은 아마도 대상어종이 감성돔이다 보니 인위적인 소음에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이라는 막연함 즉 심리적인 요소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먼 곳에 수중여의 발달과 조류의 중복 현상 다시 말을 해서 두 가지의 조류가 합수되는 지점이 있다면 그것이 맏을 것이다. 하지만 현장의 상황은 언제나 그렇게 한결같을 수는 없다. 그래서 초보 조사들이 가장 많은 우를 범하는 것이 바로 먼 곳을 공략하는 것이다. 캐스팅은 상황에 있어 먼 곳을 공략하기도 혹은 아주 가까운 곳을 공략하기도 한다. 그것은 멀리 던지기도 가까이 던지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대상어종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이야길 하자. 만약 그날의 현장 상황이 청물(물색이 맑아 속이 들여다보이는 것)이 들었다면 당연히 대상어종은 갯바위에서 먼 곳에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아무리 가까이 채비를 던져도 입질을 받기가 힘들어진다. 물론 밑밥의 비중을 가벼이 하고 또 탁한 색의 파우더를 사용하여 끌어들일 수는 있으나 이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멀리 공략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지켜나가기란 어려운 것이라 짚고 넘어간다.
필자의 경우 다단계식 밑밥 투척으로 청물을 극복하기도 한다. 무슨 이야기냐? 청물이 들면 그만큼 대상어종은 예민해진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미끼가 있어도 사람의 그림자가 있는 갯바위로는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서 밑밥 혼합에 신경을 쓰고 민물낚시에서 행하여지는 한 가지 낚시 방법을 이용하여 낚시를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갓 낚시를 응용하여 갯바위에서 최대한 멀리 서서 낚시를 한다. 그리고 채비 투척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최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대상어종을 안정시키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혼신의 힘을 다하여 낚시를 하여도 되지 않는 날이 있다. 그만큼 낚시란 어려운 것이란 이야기가 된다.
이것만은 알고 넘어가자.
1) 썰물에는 멀리 들물에는 가까이
2) 얕은 수심은 멀리 깊은 수심은 발밑에
3) 아침. 저녁은 가까이 한낮에는 멀리
위의 말은 기본이다. 이것만은 숙지하길 바란다.

언젠가 필자가 격은 이야길 하나하도록 하자.
필자는 현장의 상황과 시간을 생각해 먼 곳(전방 30M)을 공략할 때의 일이다. 필자는 적절한 밑밥의 운용과 함께 다수의 감성돔을 낚는데 성공을 하였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낚시를 하는 초보 조사는 일면 初志一貫형 이었다. 발밑만 죽어라 파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주 잘못된 것이라 필자가 지금의 상황이 이러니 조금 먼 곳을 공략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자 순순히 필자의 말에 따라 필자와 비슷한 곳을 공략하여 감성돔을 히트시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는 무슨 말이냐. 발밑을 공략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밑밥으로 대상어종을 불러 모은 다음 그렇게 낚시를 한다면 그것은 아주 잘하는 낚시다. 하지만 먼 곳으로 나가 있는 대상어종을 자신의 채비와 밑밥을 너무 믿고 발밑에 모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낚시를 한다면 그것이 한 낮의 경우나 물돌이가 끝난 날물의 상황이라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변화를 모르는 꾼은 언제나 초보일 수밖에 없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을 한다.
낚시는 채비도 중요하고 밑밥운용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낚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처음에는 그것이 쉬울 리가 없다.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에게 혹은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낚시가 어렵지만은 않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하더라도 어디를 공략해야 하나 하고 막막할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필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그런 걱정은 사라질 것이다.

먼저 적당한 공략거리는 어떻게 파악을 하는지 예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하도록 한다.
1) 물색이 비교적 맑고 수심이 깊은 경우에는 어디를 공략하는 것이 좋은가?
필자의 경우 조금 먼 곳을 먼저 공략할 것이다. 이유는 물색이 맑으면 표층에서 증 층 사이에서 회유하는 잡어를 눈으로 확인하며 낚시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대상어종인 감성돔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수심 깊은 곳 즉 바닥 층에서 회유를 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필자는 부력이 조금은 높은 채비로 빨리 채비를 내릴 수 있는 낚시를 한다. 그렇다고 이것이 정석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필자의 경험이란 이야기다.
2) 만조에서 물돌이가 끝나고 날물의 상황 그것도 중 날물의 상황이라면 어디를 공략해야 좋은가?
그리고 그날의 일기가 좋지 않아 파도가 있다면 어떻게 공략을 할 것인가?
날물의 상황 그것도 중 날물의 상황이라면 갯바위에는 감성돔이 좋아하는 조개류, 쩍과 같은 갯바위에 붙어 사는 종이 많이 보인다. 남해 동부권과 중부권에는 담치 일명 홍합이 많이 보일 것이다. 이는 감성돔이 좋아하는 먹이로 꾼들의 시선 역시 고정시키기에 좋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먹이가 있으니 당연 발밑으로 감성돔이 들어오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라. 여치기가 성행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이것은 날물에 행하는 낚시로 갯바위에서 떨어진 여 즉 간출여에서 행하는 낚시가 아닌가. 그렇다 감성돔은 갯바위로부터 떨어진 다소 먼 곳의 여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고 보면 적합할 것이다. 날물의 상황에서는 이런 곳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
자 여기서 한 가지 앞에서 상황 설정을 할 때 중 날물의 상황에 파도가 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간출여에서 하는 여치기 낚시가 갯바위에서도 통한다고 보면 어울린다. 즉 같은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다.
갯바위에 붙어살고 있는 조개류에서 작은 벌레가 파도에 쓸려 아주 좋은 밑밥구실을 한다. 그래서 대상어종인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이 까지 붙는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이럴 때 필자는 바로 발밑을 공략하여 다수의 감성돔을 낚아내곤 한다. 즉 이런 상황이라면 굳이 먼 곳을 공략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많은 경험에서 오는 것이다.

-Point-
들물과 날물의 개념에서 흔히 우리가 겪는 이야기를 한 가지 하고 넘어가자.
앞에서 이야기한 중 날물의 상황은 은밀하게 말을 해서 바다 속은 이미 초들물의 시작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이 말은 우리가 보는 조석표 즉 물때에는 그 시간이 정해져 있다. 물론 그것이 틀리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낚시를 하며 간조에서 들물로 변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는 힘들다고 본다. 바다 속의 어류들은 낚시꾼들 보다는 더욱 예민하게 조류를 읽는다고 아니 감지하다는 것이 어울린다. 필자는 그런 것을 많이 경험하였고 또 주변의 경험 많은 꾼들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흔히 생각하는 끈 날물이라고 생각이 들 때 아니 시간이라면 필자는 초들물로 간주를 하고 더욱 낚시를 열심히 한다. 이는 이미 감성돔은 먹이를 쫓아 움직인다고 보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꾼 들은 꿑날물에 대물은 많이 걸어낸다. 필자 역시 추자의 악생이 거문도의 개 빠진 통 거제의 양지암 일대, 남해도의 조도, 안도 개도에서 이런 경험을 많이 하였다. 그래서 끝 날물에는 집중을 하여 낚시를 한다. 그리고 “대물은 끝 날물에 온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그 시간대가 중요한 것이다.

필자가 들물의 상황 보다는 날물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초보 조사님들이 가장 많은 실수를 하는 것이 바로 날물의 상황이라 그렇다. 그리고 날물에는 고기가 빠져 나간다는 생각 역시 버려야 하다. 그것은 현장의 상황, 그날의 일기, 갯바위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홈통의 경우만 보더라도 그렇다. 홈통의 경우 날물 상황에는 갯바위 가까이를 돌아서 나가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래서 갯바위 먼 곳 즉 건너편에 채비를 투척하여 자신의 발밑을 지나게 채비 운용을 해서 낚시를 한다. 그리고 곶부리의 경우도 마찬가지가.
자 이젠 갯바위 전방 5~10M 식의 낚시는 그만하길 바란다.
그리고 오늘 날물의 상황에서 한 마리 낚았다고 다음에도 그렇게 낚시를 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라. 언제나 현장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고 낚시를 하라는 말이다.

연제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초보가 아닙니다. 이제는 다른 초보꾼에게 이럴 때에는 이렇게 하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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