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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초보탈출-벵에돔 낚시

泡沫(포말) 지대의 이해

by 한천군작가
泡沫(포말) 지대 공략법


포말지대는 흔히 白沫(백말) 또는 白泡(백포)라고도 하는데 바다 낚시에서는 白沫이라는 말은 잘 쓰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해력을 돕기 위해 白泡 또는 포말로 표기하려 한다.

벵에돔을 공략할 때에 잘 발달된 여 밭이나 수심이 좋은 직벽지대 혹은 낚시가 편한 곳을 다 놔두고 포말지대를 우수한 포인트로 치는가? 그것은 여가 잘 발달된 곳에는 여지없이 포말이 아주 잘 생기는 곳이 많다. 그리고 직벽지대 역시 간출여가 주변에 있든지 아니면 직벽의 뿌리 부분이 있는 곳에는 파도로 인한 포말이 생기기 마련이다. 혹자는 포말이 없는 곳에는 벵에돔이 낚이지 않는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오랜 세월 벵에돔 낚시는 이런 곳에서 행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벵에돔에게 있어 포말은 경계심을 줄이는 크나큰 요인이 된다 그래서 많은 낚시 인들이 포말지대를 선호하는 것이다.
포말이 형성되는 지점은 많은 량의 먹이가 있고 또한 산소가 풍부하며 포말로 인한 경계심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포말지대가 없고 가정을 해 보자 갯바위에서 주위 지형을 관찰하고 또 그 지형적 조건에 충실한 낚시를 하는 것이 현장적응이 뛰어난 낚시 인이라 하겠다. 하지만 파도와 너울이 없다면 포말지대가 형성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깨끗한 바다에서의 주 대상어종이 벵에돔이라면 망망대해에 고무보트를 타고 나간 것과 같은 느낌일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주 대상어종의 경계심을 강하게 만들어 어떤 경우에는 낚시가 어려워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예전 일본 어느 명인의 강의를 들었을 때 메모를 한 것 중 간단하게 먼저 말하려 한다.
포말이 많은 지형에서의 벵에돔 낚시는 아주 쉽다. 그것은 첫째 벵에돔이 경계심을 풀고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유 빛 포말이 은신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고로 경계심이 아주 약해진다는 이야기다. 그것은 다시 말해 음영 효과로서 벵에돔뿐만 아니라 다른 물고기들이 밝은 것보다는 어두운 쪽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포말의 경우 그 색이 육안으로 보기에 하얗기 때문에 어두운 이미지는 아니지만 안개가 발생한다면 시계가 나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좋겠다. 그리고 둘째 먹이가 많다는 것이다. 갯바위 주변의 작은 물고기와 조개 류 또는 작은 게, 해초가 파도의 힘에 의해 떨어져 나와 조류에 밀려 먼 곳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가 바로 필자가 말한 바와 같이 산소 량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포말이 아주 많이 일어나는 지역 또는 아주 작게 일어나는 지역에서의 낚시 방법은 어떤지 알아보자.
먼저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포말 즉 백포가 넓게 그리고 많이 생기는 지점이라고 그 아래도 두껍겠지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왜? 알고 보면 그 아래층은 얇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바닥까지 하얗게 뒤섞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표층에만 형성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내부는 아주 복잡하다. 그것은 아주 당연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다시 말해 컵에 콜라를 부었을 때 거품이 일어난다. 그리고 투명한 컵의 내부를 들여다 보라 아래로 내려가려는 힘과 그 반대의 기운이 서로 섞여 아주 복잡한 상황 연출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곳에서는 당연 밑밥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곳에서의 낚시는 좋은 조과를 가져다 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그 백포지대의 한 가운데를 공략하라는 것은 아니다.
낚시는 상상력과 집중력이 가져다 주는 재미있는 게임이다. 그러니 그때 그때의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얼마나 멀리까지 확산되어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조류에 잘 반응을 하느냐를 가려내는 것이 낚시인의 자세라 하겠다. 왜 이런 곳이 좋은 포인트가 되는가는 다름 아닌 밑밥이 멀리까지 흘러나가 효과적이고 그러면 그만큼 벵에돔을 노릴 수 있는 지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찾아내었던 백포가 확산되는 것이 아니고, 모아지고 있는 것을 우선 의미해 놓고 당연히 밑밥도 모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략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그리고 그 뿌리가 길고 조류의 소통이 원활하다면 당연 품질 한 밑밥이 그 뿌리 쪽에서 보이고 오랫동안 벵에돔을 잡아 둘 수가 있어 아주 낚시하기가 좋은 것이다 고로 쉬운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포말 즉 백포는 조류에 따라 다시 말해서 밀물과 썰물에 의해서도 쉽게 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고 조류의 줄기를 따라 흘려 낚시를 할 때 미끼와 밑밥을 똑같이 동조를 시켜 흘리고 또는 그러한 것을 상상하며 흘리는 것이 릴 찌낚시의 기본이지만, 표층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고 또 복잡한 흐름이 있는 포말지대의 경우는 그렇지는 않다. 그렇다면 밑밥과 미끼의 동조를 천천히 하려고 한다면 포말의 정 중앙에 밑밥을 품질하고 채비 역시 같은 곳에 집어넣는 것이 획득하는 빠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낚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포말지대의 중앙부에는 씨알이 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씨알 좋은 벵에돔은 어디에 있는가 당연히 밑밥이 모여 있는 곳이라 하겠다. 이는 조류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이 만나는 곳이 바로 씨알 좋은 벵에돔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번에 이야기한 것과 같이 벵에돔의 학습능력은 굵은 벵에돔일수록 학습이 잘 돼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낚시를 하는 사람은 그들의 학습능력에 대응하여 낚시를 하여야 할 것이다. 정상적인 조류와 정상적인 백포의 물거품이 있다면 문제가 아니지만 그렇기 않다면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가? 필자의 경우 끌려들어오고 또 사라지는 지점을 관찰하여 낚시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의 역을 이용한 낚시 역시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갯바위 부근은 언제나 효과적인 곳이라 할 수 있고 또 백포가 끌려가고 또 오는 지점에서 끝나는 지점을 적절하게 공략을 한다는 것이다. 갯바위 부근이 좋은 효과를 발휘할 때는 끌려드는 조류가 강한 때이며 또 멀리서 즉 끝나는 지점에서 효과가 있는 때는 그와 반대라 하겠다. 이렇듯 양쪽의 역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면 채비의 투입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파악하기 힘들 때에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 여기서 잠깐 흔히들 사용하는 잠길 찌 채비가 여기서 좋은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자. 이는 잠길 찌 채비로 백포 즉 포말지대를 공략하면 조류의 - 물거품의 영향을 적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평소 잠 질 찌 채비를 유용하게 운용하는 낚시 인이라면 아마 좋은 공략 방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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