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초보탈출-벵에돔 낚시
장마철 벵에돔 낚시
벵에돔 낚시에서 계절이란 어떤 의미인가?
겨울철 벵에돔 낚시는 흔히 제주도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당연 수심 깊은 곳을 노리는 것이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어종이 그렇듯이 겨울철에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낚시를 한다. 그러나 봄철 벵에돔 낚시는 비교적 얕은 수심 층에서 입질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많이 떠오른다 혹은 얕은 수심에서 입질을 한다고 말을 할 수가 없다.
왜?
그것은 봄철 벵에돔이 가지는 양면성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수심에서 입질을 한다고 확정을 지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라 하겠다. 필자는 이 시기에 벵에돔 낚시를 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주요 입질 층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것이 가장 큰 키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말하였지만 이 시기부터 쿠로시오의 세력이 활발해지거나 새로운 조류의 기운이 강해진다. 따라서 차가운 수온과 따뜻한 수온이 교차함에 따라 바다에 여러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것을 모두 계산을 하고 낚시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것을 무시할 수가 없으니 기본에 충실하듯 그렇게 알고만 있어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근해에는 계절을 무시하는 냉수대가 형성이 되어 낚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것은 다시 말해 물속의 계절 변화 쉽게 말해서 사람이 환절기에 감기에 잘 걸리듯 이와 비슷한 시기라 하겠다. 당연 벵에돔의 입질 층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어떤 수심에서 어떤 입질을 하는지 먼저 파악을 하여야 벵에돔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예전 일본의 명인이 설명한 내용에서 인용을 하여 이 시기에 벵에돔 낚시를 할 때에는 그와 같은 방법을 먼저 사용을 한다. 먼저 포인트 여건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포인트 주변 수심이 얕은 경우에는 먼저 바닥부터 공략을 한다. 그러면서 서서히 표층으로 이동을 하며 낚시를 한다. 그리고 그와 반대의 경우 예를 들어 욕지권의 경우 수심이 매우 깊은 곳에서 입질을 자주 받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평균 10M권의 수심부터 공략을 한다. 그렇게 시작하여 수심 얕은 곳과 동일 한 방법으로 낚시를 한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의 키포인트 물 속 조건이 안정되지 않은 만큼 경계심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채비는 되도록 가볍고(최대 G3) 민감하게 갖춥니다. 가벼운 채비를 효율적으로 내리기 위해 찌 구슬은 사용하지 않으며 목표한 수심 층에 찌 매듭을 묶는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찌 매듭을 하지 않고 낚시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찌 매듭을 하지 않고 그냥 낚시를 했을 경우엔 벵에돔이 입질을 했어도 과연 어느 수심 층에서 입질했는지를 명확히 감 잡기가 어렵다. 요즘은 세미 플로팅 라인이 있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줄 안다. 줄 간격 1.5M 간격으로 마킹이 되어 있는 줄이 있어 쉽게 낚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줄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아주 가는 매듭을 하여 낚시를 하는 수밖에 없다. 참고로 필자의 경우 나루호도라는 찌 매듭 법을 사용한다. 아주 간단하고 또 벵에돔 낚시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 매듭 법은 다음에 알려 드리도록 하고(그림을 구해서) 이 매듭을 해두면 찌에서 찌 매듭까지의 거리를 대강 감을 잡을 수 있어 대강의 입질 층 파악이 용이해지는 것이다. 같은 지점에서 두세 마리 가량의 벵에돔이 낚였다면 바로 그 지점에 찌 매듭을 고정시키며 곧바로 찌 구슬 삽입해 입질 층을 신속히 공략하면 된다는 공식이 서는 것이다. 이후부터는 기존 수심에서
수시로 수심을 가감을 시켜가며 입질 층을 찾아가야만 한다. 이렇게 부지런하게 움직여야만 만날 수 있는 것이 벵에돔 낚시만의 잔재미다.
그렇다면 밑밥은 어떻게 얼마의 양을 사영하는 것이 좋은가?
너무 많은 밑밥은 역효과를 가져온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가 그렇다는 이야기다. 조류가 바깥쪽으로 흐른다면 그리고 유속 역시 서서히 흐른다면 아주 좋은 포인트라 하겠다. 하지만 밑밥 품질에 있어 그 방법은 아주 어렵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먼저 포인트 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조류에서 임의의 포인트를 만들려면 발밑에 주로 밑밥을 품질을 한다. 이는 발밑에 주는 밑밥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먼저 염두에 두면서 밑밥을 조금씩 조류에 태워 바로 발밑의 조목(潮目) 지대에 밑밥의 띠를 만들도록 하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채비는 빠져나가는 조류의 조목지대 앞 부분부터 흘려 넣는 것이 정석이라 하겠다. 이때 찌에는 최소한의 밑밥만을 뿌리는 것이 좋다. 과다한 밑밥 품질은 어군을 먼 곳으로 분산시킬 염려가 있고 포인트도 멀어지게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고, 조금씩 품질해 밑밥은 조목 부근에서 대부분 유실되도록 만어야 한다. 만일 벵에돔이 자신이 만들어 놓은 조목지대 보다 먼 곳에서 입질을 한다고 하여도 꾸준히 밑밥은 발밑에다 뿌리라는 것이 키포인트다. 언젠가 말한 밑밥의 중요성에서 와도 같이 이때 밑밥의 양은 평균 보다 약 1/3 가량으로 줄여 벵에돔이 감질날 수준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일단 입질이 왕성히 들어오면 계속해서 밑밥을 넣고 싶겠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 마지막으로 이 장마철에 벵에돔은 물 속의 조건을 아주 많이 따지며 또 그 조건 만큼이나 까다롭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수심 층을 공략을 하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시기만큼은 모든 공식을 잊고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낚시를 하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