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한 마음 숲으로 뚫려 길이 되고
숲길 끝에 들어앉은 산사
武陵桃源(무릉도원) 부럽지 않은 모양새
뚝뚝 방울져 떨어질 듯 푸르름
松花(송화) 가루 노란 회오리 솔바람이요
차 덖는 熏香(훈향) 골짜기 번져 숲 그늘 되고
어딘들 하늘 보고 드러눕고 싶지 않으랴
잘 자란 소나무 울타리 쳐 堵列(도열)된 가운데
바쁠 것이 뭐 있으리오 草幕(초막) 하나 지어 살으면
보안암 석굴에 합장하고 남해를 그리니
떡바위 대바위 내 등짝으로 누워
잔잔한 호수인 듯 一望無際(일망무제)로 열린 시야
豁然(활연)이 따로 없어 걸음 가벼웁고
죽향으로 입 축이고 그림자로 산을 내려온다
다솔사(多率寺)는...
경남 사천시 곤명면의 봉명산에 있는 사찰.
봉명산의 불교식 이름인 방장산이라는 별칭을 가진 것이며,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의 말 사이기도하다. 일제 강점기에 항일 승려 한용운과 최범술이 기거해 유명해졌고, 김동리가 다솔사 야학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소설 "등싱불"을 쓴 곳이기도 하다.
경상남도 지방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를 4점 보유하고 있으며, 18세기 양식의 누각인 대양루와 응진전, 극락전, 그리고 다솔사 산하의 보안암 석굴이다. 특이한 것으로는 일주문이나 천왕문이 없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사찰 뒤편에는 차밭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