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정리 1
지금까지 벵에돔 낚시에 관련해서 너무 긴 이야기를 많이도 쓴 듯한 느낌이 든다. 하여 간단하게 요점정리 식으로 몇 가지를 간추려 보고자 한다. 모든 낚시가 그렇듯이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아 어깨 너머로 배우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필자가 겪은 것과 기본적인 이론으로 요점만 간단히 이야기하려 한다.
1. 제로 찌의 선택
제로 찌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얼마나 원투가 가능한가를 먼저 따져야 할 것이다.
물론 그 재질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 수 있다.
-오동목.... 자체적인 무게가 있어 원투성이 좋다.
-발사목.... 자체 무개가 가벼워 가까운 곳 공략에 용의 하다.
또 그 예민성 때문에 입질이 약을 때 용의 하다.
* 기본적으로 같은 형태, 같은 재질이라도 여러 가지 색상을 준비하면 좋다.
2. 불필요한 소품을 버려라.
벵에돔 낚시에서는 간단한 채비로 예민한 어종인 벵에돔을 공략해야 한다.
이 말은 조금의 이물감을 느껴도 먹이를 먹지 않는 것이 바로 벵에돔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물론 활성도가 극에 달해서 탐식성을 먼저 보일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벵에돔 낚시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불필요한 소품을 채비에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3. 원줄과 목줄을 가늘게 사용하라.
흔히 많은 류의 낚시인들이 우를 범하는 것 중 하나가 굵은 원줄과 목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여기는 벵에돔 낚시이지만 실상은 아주 가는 원줄과 목줄을 사용하여 재미를 보는 낚시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원줄이 주는 체감하지 못하는 무게와 목줄이 주는 무게는 낚시인은 느끼지 못하여도 벵에돔은 그것을 너무도 잘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4. 밑밥을 많이 주지 말아라.
흔히 흘림낚시의 꽃이라면 아마도 밑밥이 주는 풍요로움일 것이다.
하지만 벵에돔 낚시의 경우에는 그것이 통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필자의 경우 벵에돔 낚시를 시작할 때에 먼저 밑밥을 주지 않고 낚시를 시작한다. 이는 활성도와 유영 층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그리고 미끼가 사라진다면 밑밥을 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밑밥을 이용하여 벵에돔을 걸어 내고부터는 아주 적은 양을 준다는 것이다. 일명 반 스푼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감성돔 낚시에서와 같이 주걱 가득 그렇게 품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는 벵에돔의 습성을 적절하게 이용한 것이라 하겠다. 벵에돔의 경우 군집성을 이루고 있기에 한 마리의 벵에돔을 낚았다면 주변에는 틀림없이 벵에돔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벵에돔의 습성 중 하나인 먹이에 대한 집착성을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낚시를 하다 입질이 뜸해진다면 다시 품질을 하여 낚아내는 것이다.
-밑밥...... 어신...... 밑밥 X..... 입질 X, 미끼 X..... 밑밥
위와 같은 공식으로 낚시를 한다는 것이다.
5. 채비의 변화를 줘라.
일정한 룰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것이 또 낚시일 것이다. 특히 벵에돔 낚시의 경우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채비의 변화를 주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
그 변화에는 아마도 다 단찌 채비 혹은 목줄 찌 채비가 들어 갈 것이다. 혹은 필자가 이야기 한 마크조법도 여기에 포함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위에서 말 한 채비들은 모두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다단찌 채비... 수심 깊은 곳에서는 효력이 떨어진다. 벵에돔을 띄웠을 때에 가장 적합한 채비법이라 하겠다. 그리고 어신찌는 예민한 어신을 감지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의미가 없다. 그리고 원줄에 두 개의 찌가 있다는 것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 바람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채비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목줄찌 채비.... 저수온기 혹은 냉수대에서 발군의 효과를 보여 주는 것이 바로 목줄찌 채비일 것이다. 다단 찌와는 다르게 목줄에 하나의 찌가 첨가된다는 것이 다르다. 그리고 낚싯대를 기준으로 두 대 이상의 길이에 해당하는 수심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또 다른 점이다. 이는 어미 찌(원투성)와 어신찌가 분리되어 있어 전유동시에 아주 적합한 채비 법이라 하겠다. 목줄 찌 채비는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채비 중 하나이다. 이는 어신찌는 물속으로 침강하고 어미 찌는 수면과 일치하기에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목줄찌와 수중 찌 은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흔히 말하는 수중 찌의 경우 - 부력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듯 수중찌는 아래로 내려가려는 성질 즉 침강하려는 본질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를 저지해 줄 수 있는 것이 찌 매듭인 것이다. 하지만 목줄 찌의 경우 +부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수면으로 떠오르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조류를 잘 타고 또 낚시를 하는 사람으로 하여 예측한 수심 층 까지 공략이 가능하여 천천히 내려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채비가 미끼와 같은 속도로 침강을 하기에 저수온기 또는 냉수대에서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6. 벵에돔의 습성을 알아야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렇다. 벵에돔은 인간과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만이 가지는 습성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벵에돔은 산란, 먹이섭취, 집단 형성, 공격, 영역 확충, 느낀다는 것 일명 사회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를 적절하게 이용을 하면 낚시가 쉬워진다. 그리고 벵에돔은 깨끗함과 더러움을 구분한다. 그리고 흰색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는 왜 빵가루 조법이 잘 통하는 지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벵에돔의 시엽은 감성돔 보다 크고 밝다고 할 수 있다. 중추에 있는 소뇌기관이 발달하였기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지루함을 주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두 단락으로 나누어 정리를 할까 한다.
다음 단락에서는 어떻게 공략을 할 것인가에 대한 요점 정리를 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