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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을 Feb 13. 2020

그대 스스로를 도와주라!

자신을 보는 힘

한국형 자기 계발의 대가 구본형 선생의 명저에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는 책이 있다. 솔직히 처음 본 순간 제목 자체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있다. 얼마나 멋진가? 자신을 고용한 1인 기업의 오너가 되자는 말을 이보다 더 멋지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은 돕는다'는 격언이 있는데 이 또한 '스스로 돕는다'가 등장한다. 그렇다면 스스로 고용하고 돕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물론 척 봐도 고용량의 노오력을 강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노력의 실체를 명확히 이해하는 건 올바른 행동변화에 큰 도움이 된다.

메타인지라는 개념으로 자기 객관화가 요즘 다시 인기 테마가 되었는데, 사람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자기 객관화의 라이트닝이 중요하다. 그것은 깨달음 같은 것이다. 어느 날 문득 불꽃처럼 떠오르는 그것이다. 잠깐 자신의 실체를 보는 순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기 객관화 능력은 고된 배움과 성장 노력의 결과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은 잘 보는 반면 자신은 볼 줄 모른다. 못 보는 것은 기능의 문제인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을 본다는 개념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나인 나를 어떻게 본단 말인가? 이러한 인식 틀에서는 나와 너 밖에 없다.

자기 객관화를 위해서는 자신을 보는 두 개의 눈이 있다고 인식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자기 객관화는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즉 자신이 보는 자신과 타인이 보는 자신을 비교해 보는 것이다.  그 두 시선의 차이점을 인지할 때 비로소 자기 객관화가 진행되고, 차이를 줄이는 과정의 행동들을 '스스로 돕는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나 자신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자신을 객관화하여 실체를 똑바로 인지할 수 있는 처절한 성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평생 학습이라 한다. 그러니 꾸준히 그대 스스로를 도와라!


이미지 마이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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